이용자의 노력
이용자는 부산의 입원 중인 아내를 위해 낮에 안마 일을 하고 퇴근 후 부산 병원으로 향한다.
밤새 간병을 하며 새벽녘에 김해로 돌아와 새우잠을 자고 다시 안마 일을 하는 이용자의 얼굴은 까칠했다.
부부가 시간장애인이기에 서로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오늘도 안마를 하며 졸았다 했다.
오후 4시반경 일을 마치고 비빔밥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이용자는 통장정리며 생필품을 사기 위해 마트를 가기로 했다.
샤워를 하고 집 정리를 하는 한 시간 반을 이용자 장유 집 앞주차장에서 기다렸다.
갑자기 이용자는 볼일을 뒤로 하고 부산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변비가 심한 아내를 위해 성사? 시켜주기 위해 가야했다.
지난주, 3일간 도움 받던 간병인도 두 명, 두 사람이나 바꾸며 간병인도 힘들게 했었다.
결국 남편인 이용자가 아내의 부름에 달려가야 했다.
저녁 8시가 되어 도착 한 병원 8층 대기실에서 난 바보상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두 어 시간을 기다려도 소식을 없던 이용자는 8층이 아닌 1층이라며 가자고 했다.
부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목욕까지 해주고 아내에게 목욕적인 욕을 듣고 나온 듯했다.
그러했다. 아내는 도우미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남편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사람들이 없을 때 목욕을 시켜 달래 했지만 시각장애인 남편을 이해 못하고 사람들이 자기부부를 봤다는 게 이유이었다.
안마일로 힘들어도 아내의 부름에 달려가는 이용자는 아내로 힘들어 했다.
이용자를 위로 하며 늦은 시간 장유로 데려다 주는 나 역시 힘든 하루였다.
입원환자들이 채널을 돌리는 데로 대기실에서 이용자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