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선암으로 하늘나라에............
1월 18일
젊은 나이에 이게 무슨 변고란 말인가~
아들중학교동창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접했다.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다.
무슨 이런 일이 있는지~
착하고 성실한아인데 날만 잡으면 된다고 결혼준비를 하며 들떠있었다는데
하늘도 야속하시지
조금만 더 살아가도록 도와주시지 않고 34살~ 젊은 청춘을 데려가셨네.
아들의 중학교동창
중3시절 임원이었던 10명 중 7명이 모임을 통해 20년 시간을 두 달에 한 번씩 함께해오며 유지해왔다.
참 오랜 시간이었는데
9년이나 사귄 여자 친구와 양가부모님들 모시고 상견례를 앞두고 3년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에 문제 있음을 알았고 1년 반전에 악화되어 휴직을 하며 최근 호전되어 결혼을 준비하다 악화되고 그만 하늘나라사람이 되었다.
그의 엄마는 열심히 종교생활을 하며 온갖 봉사활동과 장례치료사로도 봉사를 하던 그의 엄마를 두고 그 애는 갔다.
그녀는 아들의 아픔을 전혀 말 안했다.
해서 궁금하지도 않았고 모르고 있었다. 어찌 그럴 수가 있었을 까.......
교통사고로 병원에 있었기에 그녀가 응급실에 간 사실도 몰랐다.
걷기동아리로 함께하던 단체 톡에 '아들이 아파 수원 왔어요, 당분간 아무활동 못합니다. 하던 일도 수영도 한 달 연기 했어요.'
난 궁금했다. 무슨 일이기에 한동안이나~
왜지~?? 궁금했지만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부고를 접하고 단걸음에 달려와 상주를 만나들은 건~
'형님~ 중학교 엄마들은 모르길 바랬어요'
이 말은 아들이 일어나지 못 할 걸 알고 있었다는 말이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그녀는 장례치료사이었기에 냉정한 건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지 담담한 표정으로 문상객들을 맞이했다.
중학교 엄마들과 우리 아들을 비롯해 아이들이 모두 모였다.
단, 그 자리에 기진이는 영정사진뿐이었다
상주는 남동생과 기진 여친이 문상객을 받았다.
아이들은 발인에서 운구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잘 가거라, 그리고 통증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