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위층 소음
건강미인조폭
2019. 4. 7. 08:08
4월 6일
아프다.
밤사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오빠가 편찮으시다지만 나도 아프다.
어찌해야 할지 감당이 되지 않는다.
수영을 대신해 목욕을 갔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 경비아저씨와 마주쳤다.
경비는 내게 말했다. ‘사모님 어디 편찮으십니까?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 병원을 가셔야 갰어요.’
‘아~! 네 밤에 위층의 소음으로 잠을 못 잤습니다. 위층 소음이 시간을 가리지 않아 걱정입니다.’
위층 사는 젊은 부부에게 ‘밤 10시 넘어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서너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시정이 되지 않는다.
난 총총 걸음으로 목욕탕으로 향해 목욕관리사의 도움을 받으며 욕조의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해보기도 했다.
월요일 양쪽 부모님들 산소에 갈 준비로 쇼핑을 했다.
지지고 볶고 붙이고 찌고~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마무리 했다.
퇴근한 남편은 ‘맘 편히 먹어야지 처남 아픈 거 걱정한다고 처남이 나으시겠어.’ 맞는 말이지만 ‘내 머리가 아파요’ 하고 싶었다.
앞 베란다 회분에는 허브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