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270회
8월 5일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어제 푹~~ 아주 실컷 잠을 잤다. 그 덕분인지 비중은 좋게 나왔고 헌혈에 도전할 수 있었다.
잠의 중요함을 느꼈다.
우선 헌혈할 수 있는 것이 기뻤다.
올해는 참 어려움이 많아 스트레스도 쌓여 헌혈을 조심스럽게 도전을 하게 되었다.
한 달 전부터 감기도 걸려 헌혈 예약도 변경하고 코로나 검사도 받고 다시 헌혈 예약하고 예약 변경하고 몇 번을 반복으로 하며 지난 일주일은 조심스레 몸 관리를 했지만, 손자 보는 일이 보기와 다르게 몸이 피곤했다.
어려운 일이 있었기에 헌혈이 안 될까, 염려했었던 것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게 나와 더욱 기뻤다.
감사히 헌혈을 마치고 수분공급을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했다.
더욱이 상당히 땀이 많은 탓에 남보다 배로 물을 많이 마셔야 했다.
그동안 어렵게 전혈 10회를 마쳤고 몸이 정상이 아닌 걸 알기에 정상이 될 때까지는 앞으로 성분헌혈인 혈장에만 도전할 것이다.
김해헌혈센터는 방학인 탓에 빈 헌혈 침대가 없었다. 그 역시 감사했다.
김해헌혈센터를 빠져나와 복지관 당구장을 찾았다.
무더위에 당구장에는 회원들로 가득했다.
그 속에서 그들과 함께 포켓볼을 즐겼다.
그런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아차! 싶었다. 헌혈 후에 휴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잠시 헌혈 200회 회원의 축하 현수막을 찾으러 어방동을 다녀오며 잠시 쉼을 가졌다.
날씨는 너무 너무,너무,너무 더웠다.
다행스럽게도 복지관에 도착해 10분쯤 후 소낙비가 내려주었다.
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느낌만~~~~
더위를 식히자며 총무 형님은 세 명을 카페로 불렀다.
그곳에서 이번엔 팥빙수를 사주셨다.
오늘 아침부터 형님들의 대접을 받아 무슨 날인가 싶었다.
잠시 후 동갑인 친구와 형님들과 즐겁고 재미있게 복식 포켓볼을 쳤다.
오랜만에 잡은 큐대는 내 맘 같지 않았다.
그래도 행복한 시간을 갖고 총무 형님 부부와 먼저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다.
거리는 잠시 내린 비로 도로는 시원한 척을 했다.ㅎㅎㅎ~~~
돌아오니 집 앞에는 아들이 먹어보고 맛있다며 보내온 유튜브 상품 내장 국밥이 도착 되어 있었다. 고마웠다.
내가 안 하면 다 맛이 있는 건 주부들은 다 알 것이다. 룰루랄라 하며 저녁을 했다....
며칠 만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