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미인조폭 2025. 1. 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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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일찍 목욕을 나섰지만 추워선지 지하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차가 방전되었다.

목욕 바구니를 들고 목을 감싼 채 거리를 누비며 목욕을 다녀왔다.

 

거리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이 조용했다.

조용한 거리의 날씨는 차갑고 더 춥게 느껴졌다.

 

집안 정리를 하고 정오쯤,

설을 맞아 절을 찾기 위해 느지막이 출근하는 남편을 따라나섰다.

 

아침에 방전된 차량은 남편에 의해 점프로 충전이 되었다.

 

조용한 거리를 나서며 주촌면 선지리에 있는 오백나한을 모신 선지사를 찾았다.

스님 방에는 신도들이 상담 중인 듯 몇 켤레의 신발들이 놓여있었다.

 

내 가족을 부처님 전에 인도하며 무량한 복덕과 공덕을 구하고자 밤낮으로 등불을 밝혀 가족을 지키는 수호의 등불인 인등, 가족 인등도 살피고 돌아왔다.

 

조용히 선지사를 빠져 돌아오며 연휴 마지막 쉼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