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미인조폭 2025. 5.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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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다리 통증도 찾아왔다.

하지만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오전 8시 수영하는 실버반 회원들은 오늘 수영강사를 초대해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수영 회원 38, 난 총무로 이들을 8대의 차량에 각각 나눠 타고 갈 수 있도록 명단을 단체 문자로 보내고 식당으로 안내했다.

 

이십 대 초반의 손녀같이 어린 강사에게 하루 전날 스승의 날인 관계로 조화지만 꽃다발을 전달했다.

조용한 성격의 어린 강사는 할머니뻘의 어르신들이 주는 꽃다발에 눈물을 찔끔했다.

그냥 귀여웠다.

 

우린 삼계탕 한 그릇이지만, 더위를 이겨보자는 뜻에서 삼계탕을 먹기로 했다.

 

김해 내동에 자리한 서울녹각삼계탕(대표 전순희)에서 점심을 한 이유는 전 대표는 오랜 세월 삼복(三伏)더위가 지나고 나면 주변 어르신들께 무료로 대접했으나 코로나 이후 식당 사정이 어려워지며 내동에 있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대접하는 식당으로 김해에서는 칭송이 자자하다.

 

그로 인해 실버 반 우리도 이곳을 찾은 것이다.

김해 서울 녹각사계탕 전순희 대표

 

오늘도 화합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식으로 임무 완수하고 두둑해진 배 둘레를 채우며 비 오는 거리로 다시 삼삼오오 짝을 맞춰 즐거운 마음으로 기매 내동의 서울녹각삼계탕을 빠져나왔다.

 

난 가벼운 마음으로 무릎 재활 치료로 병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