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지난해 검사결과 대장에 용종이 있다해 올해 다시 검사를 하기로 한날이다.
남편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아 재검사를 위해 내시경 검사를 마치고 마취에서 깨이지 않아 꿈속을 헤매며 남편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되었다.
검사결과는 7개식이나 있던 대장용종은 다행히 하나도 없이 깨끗해졌다고 했다.
난 마취 덕분에 깊은 잠을 잤다.
전화를 받았다. 꿈속인 듯했다. 저녁이 다되어 잠에서 깨었다.
전화기를 확인하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차가 신호대기 중에 뒤차에 의해 사고가 낫다며 병원이라 했다.
순간 잠자리를 걷어차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남편은 목과 어깨, 무릎을 충격 받은 듯했다. 의례히 차사고가 그렇듯이 남편도 그러했다.
택배 차에 받혀 중형 택시인 남편 차 뒤가 많이 부서졌다.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다.
성격이 급한 남편은 남편의 택시 수리는 4~5일이 걸린다 했다. 그때만이라도 병원서 쉬라고 타일렀지만 하루 밤을 병원서 보내는 것도 박차고 나올 기세였다.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문제지 당장 나타나지 않으니 걱정일 뿐이다.
대전서 아들이 남편 소식을 듣고 밤새 내려왔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인 닭볶음탕을 만들어 병원을 찾았다.
병실환자와 맛있게 드셔주었다.
문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안심이 된다는 아들은 횟집에서 낙지와 생선회를 주문해
소주 3잔씩을 나눠 마시며 대전 직장이야기를 나누며 늦은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