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949

서울 일정을 마치고

11월 18일 06시 30분 아침 출근하는 아들을 따라나섰다. 이 시간에 출근하면 아들은 뻥 뚫린 도로를 달릴 수 있지만 07시가 넘으면 도로는 출근 차들로 도로는 마비가 된다고 늘 이른 시간에 출근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지런함이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된 건지도 모른다. 에고~~~ 스마트위치를 충전기에 꽂고 가져오질 않았다. 아들이 내려준 곳에서 바로 오송역에서 대전역까지 가는 B1 버스에 실려 대전역에 도착하였다.그 뒤로 기차도 타고 달리고 달려 구포역까지 오며 다시 버스를 타고 김해에 도착했다.피곤했다. 병원을 찾아 콜레스테롤 처방전을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 그리곤 휴식을 위한 긴 잠을 잤다.퇴근한 남편은 늘어져 자는 모습을 보고 ‘에고~ 마누라~~~ 고생했네.’ 했다.나야 백수니 늘어져 자도 괜..

기차 타고 오르며

11월 14일남편의 도움으로 진영역에 도착했다.기차 타면 잘 자기도 하지만 피로 해소로 마신 박OO 탓인지 졸음이 왔다.서울 모임에 갔다가 손자를 보러 가기에 피곤한 몸을 이겨내며 올라갔다. 정시에 온 새마을 기차에 올랐다. 승객이 많지 않아 마스크를 쓰고 잤다. 언제부턴가 기차만 타면 잠을 자곤 한다.어디선가 들리는 전화벨 소리가 나를 깨웠다. 차창 밖을 통해 밀양임을 알았다. 밀양을 지나자 차창에 빗줄기가 스쳐 갔다. 빗줄기가 창문을 스치며 흐르는 모습을 쳐다보며 또 잤다. 나 스스로가 병든 닭같이 같았다.김천에서 정신을 차렸다. 영동에서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시각장애인이 내 옆자리에 착석했다. 난 다음 역에서 내리기에 시각 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자리를 바꿔 통로 쪽으로 바꿔 앉았다. 몇 해 전까지..

뒤늦은 은행단풍잎 변신

11월 13일수영을 마치고 수영장 형님들과 돼지국밥을 먹었다.형님들과 함께여서인지 언제 먹어도 늘 맛이 있다. 이곳은 수영장 한 분의 언니가 하는 곳이기에 우리에겐 언제고 후한 대접을 해주신다.뒤늦은 밥인지, 아니 어제 팔고 남은 밥인지 우리 형님들께 돌아가며 남은 밥을 누룽지 하도록 주기도 한다. 오늘은 내 차례가 된 듯 감사하게 식은 밥을 얻어왔다. 낮에 얻은 식은 밥으로 저녁준비를 하며 누룽지를 했다.그걸 또 식품 건조기에 올려 말려가며 누룽지를 완성했다. 식품 건조기에서 누룽지가 완성되는 동안 밤 걷기운동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거리는 지각한 은행잎이 변신 중이다.너무도 아름답게...... (김해 내동)

걷기운동

11월 12일오후에 잔 낮잠 탓인지 무거운 몸을 잠자리에 뉘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연지공원까지 걸었다. 헐레벌떡 뛰고, 걷고 제법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키려 나름의 방법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다. 걷기든 뛰기든 목적이 있었던 탓인지, 빈 벤치가 있었지만, 누구도 앉으려 하지 않았다. 걷기 적합한 날씨에 조명 아래 나무들도 곱게 가을옷을 갈아입고 밤길 발걸음에 맞춰 춤을 춘다.  저녁 9시경, 6천 보를 걷고 등줄기에 흘러내린 땀으로 걸음을 멈추며 밤 운동을 즐기고 돌아왔다. 오늘 밤은 잠 좀 푹 잤으면 좋으련만.....기대하며 이른 잠을 청해본다.

복지관 급식 봉사

11월 12일오늘은 수영장 정기휴관,아침부터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게으름을 피웠다.  한잔의 커피를 내리고 오늘 복지관에 들어가는 수영장 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우는 복지관에 들어가는 날, 인원 부족으로 지원요청을 받았기에 안 가도 되는지, 확인차 전화를 걸었다. ‘언냐, 온나,’였다.  그냥 하루 쉬고 싶었다.내린 커피를 마시고 터덜거리며 복지관에 도착했다.반겨 주어 늘어지는 맘은 사라졌다. 오늘 복지관 식당에서는 고구마 밥을 했다. 그 밥을 내가 퍼야 했다.밥은 질었다. 밥 속에 고구마가 삐죽거리며 나오고 밥은 질어 약간의 떡이 되었고, 난황 속에 난 밥 봉사를 마쳤다. 어깨고 팔이 아팠다.그런데도 당구장에 들어섰다.점심시간 이후여서 빈자리에 복식조로 포켓볼을 쳤지만, 피곤이 몰려오며 공이 잘..

급식 봉사활동

10월 17일아침부터 바빴다.간혹 다리를 절기도 하며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늘 하던 그 자리에서 설거지 조로 식판을 세척기에 넣는 담당이었다.개인 봉사활동으로 들어온 아들과 동갑인 젊은 봉사원과 힘은 들었지만, 손발이 척척 맞아 재미도 있고 순조로웠다.  반가운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 밥도 함께 먹고는 교통안전 시물레이터 체험장으로 향했다. 마치고 스마트폰활용법 강의실로 향하며 지난주에 연속으로 ‘오픈 AI’에서 개발한 GPT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챗 GPT’ 강의를 들었다. 글구 남는 시간은 당구장 포켓볼을 치는 예의도 지켰다.ㅎㅎㅎ

양념갈비

10월 16일제천에서 돌아와 수영장을 찾으니 샤워 중에 내 다리에 멍든 걸 보고 모두가 한마디씩 했다. ‘지연아 니 다리가 와일로~~???’ 인사를 당연히 받을 줄 알았다.  굵고 긴 다리 절반 이상이 까맣고 시퍼렇고 까지고 멍이 들었으니.......ㅂㄲㅂㄲ결국, 멍든 다리로 수영, 쉽지 않았다. 쩔뚝거리며 걷다가 바로 걷다, 막말로 쇼를 하며 걷는다. 누구랄 것도 없이 정해진 것도 아닌데 오늘은 금순 형님이 국밥을 사신다고 했다.난 수영 마치고 휴게실에서 먹을 안동기지 떡을 국밥집 디저트로 가져오게 되었다.형님들의 사랑으로 국밥도 작지만 기지 떡까지도 하하 호호 속에 맛있게 먹었다. 국밥집을 빠져나와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까닭에 보건증은 일 년에 한 번씩 급식소에 제출해야 했다.일주일 전에 검사한 보건..

징검다리

10월 13일내일 손아래 올케 환갑생일로 우리 가족이 축하 자리를 만들었다.내 아들이 제천 Es 리조트 30평을 얻어주고 난 저녁과 다음 날 아침까지 준비했다. 시집간 조카 딸이 ‘동생 부부와 우리 부부 1박 2일 여행자리 마련했어요.’ 하곤 아무런 답이 없었다. 성질 급한 우리 부부가 아들과 결국, 자리를 마련했다.  마침 아들은 직장 거래처 사람들과 서해로 낚시하러 다녀오며 잡은 주꾸미를 주었다. 그걸 샤부샤부를 해먹을 생각하고 난 채소며 양념을 간식과 술과 음료, 생수까지 준비했다. 재미있게 추억 거리 만들면 되지 누가 준비한 것이 중요하겠는가 싶어 준비했다. 오전 일을 마치고 남편과 고속도로를 들어서며 전기차인 탓에 장거리는 휴게소에서 한 번은 충전해야 했다. 칠곡휴게소에서 비싼 탓에 세종까지 갈..

장난감 정리, 소풍 같은 점심

10월 11일 손자가 이제 36개월이 되었다.하지만 부모의 선택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오던 할머니인 우리 집 김해는 가끔 오게 되었다.손자가 집에 들어오면 뒤뚱거리며 장난감 있는 곳으로 달려가곤 했는데 어쩌겠는가? 아들 부부의 선택인 것을... 좀 더 써도 되지만 자주 오지 않기에 처분하기로 했다.아쉬움에 눈물도 나지만 오래 두고 보면 더 맘이 아플 듯, 아들에게도 정리한다고 했기에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게 되었다. 마침 교회 다니시는 당구장 형님이 교회 신도 중에 장난감이 필요한 신자가 있다고 말씀해주어 고민도 안 하고 형님께 드리기로 했다. 그저 건강하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10월 12일주말,어제저녁에 사 온 훈제오리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밥을 해서 밥통에 넣고 김치와 깍두기, 여주/고추 장아찌를..

복지관 급식봉사

10월 8일수영을 마치고 골다공증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조금 전 수영장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던 자유 수영 아우로부터 급식 지원요청 전화를 받았다.병원으로 가던 방향을 돌려 복지관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재가 도시락을 싸고 식판을 내고 국그릇을 낸다. 국그릇을 내는 모습은 이동 운반차를 이용해도 되는데 꼭 릴레이로 곡예 하듯 하곤 한다. 그곳에서 연변 여성 염이도 있고 배드민턴 하는 현숙이도, 나를 불러준 금숙, 현희도 있었다.싱글벙글 미소 띤 얼굴로 행복하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조리사는 참기름 통깨 팍팍 뿌리며 나물을 조물조물 무쳐내고 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곳에 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