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7

청춘사진관 밴드

11월 27일난 촬영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 내린 비 탓인지 추위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아이~ 추워 ..... ’ 하며 종종걸음으로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다. 추위가 온다는 소식을 들어서일까, 주차장은 너나 할 것 없이 지하에 주차해서 조금은 엉망이 되었다.그래도 요리조리 잘 빠져나왔다. 오늘 오후부터 일찍 주차해야 할 것 같았다. 수영장에 들려 50분 강습 중 20분 후, 수영장을 빠져나와 복지관 물리치료실 봉사활동을 가야 하는 날이다. 오후 1시 30분 실버아카데미 수업특강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수요일 오늘은 조금 바빴다. 오늘은 특강을 대신해서 청춘사진관 밴드의 공연이 있다고 했다. 그중 밴드 회원 한 분은 내게 촬영을 부탁도 했다. 물리치료 의료상담실까지 잘 마치고 복지관 식당에서 점심..

올가을 마지막 단풍

11월 26일눈을 뜨니 빗소리가 들렸다.추위를 몰고 온다는 비가 내렸다. 어젯밤 한잔 걸친 술이 속을 불편하게 했다.그래도 움직이니 움직일 만했다. 아침 7시 30분 수영을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며 수영장 바구니를 챙겨 집을 나서자 옷깃 세워 거북목으로 숨긴 내 얼굴을 강타했다. 비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도롯가 비바람은 노란 단풍잎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밤사이 내린 적은 비와 초겨울 찬바람으로 가을옷들이 벗겨진 채 도로와 인도를 노란 천국으로 만들었다. 벌써 김해 이사 온 지 30년이 다 되어간다.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원 많고 경운산이 가까이에 있어 언제고 오를 수 있는 김해는 참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단풍잎들은 작별을 고하듯 멀리 구르기도 했지만 떠나는 것이 아쉬워 겨울 여..

환경공무관

11월 25일우리가 그동안 섰던 환경미화원의 새 이름 ‘환경공무관’ 어젯밤 엎치락뒤치락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티브이 리모컨을 켜며 보게 된 예능프로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에서 유재석/김석훈 님의 환경공무관의 역할로 공무관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를 보면서 환경미화원이 환경공무관으로 바뀜을 알게 되었다. 눈뜨며 나서는 길에서 낙엽을 쓸고 있는 제일 먼저 만나는 환경공무관이다.  ‘아 그래 이 가을이면 환경공무관들이 가장 수고할 것이다.그저 낙엽을 좋아할 수만은 없지, 단풍잎이 다 떨어질 때까지 올가을 가장 바쁜 분들일 텐데.... 오늘도 수고가 많습니다.’맘속 소리를 내며 핸들을 복지관으로 꺾었다. 복지관 주차장에도 단풍, 은행 등의 낙엽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구르며 수북이 쌓여있었다. 복지관 당구장에..

법륜스님의 행복 톡톡 - 부족한 사람은 없다

11월 24일 *부족한 사람은 없다* 세상의 모든 남자 여자들은다 고만고만하고 괜찮아요.우리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결혼하지만살다보면 서로에게 점점 불만이 커져요.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내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그 사람 능력은 80인데내가 100을 원하기 때문이지요. 세상엔 부족한 사람도뛰어난 사람도 없습니다.내 기대를 낮추면다 만족할 수 있어요.https://band.us/page/73656818/post/3412 어제로 3일째 김장을 하며 파만 다듬어주고는 기대가 컸던 만큼 배춧속을 넣고 버무리는 동안 꼼작 않고 티브이와 한 몸이 되어버린 남편이 야속했다.마무리하며 과메기와 한잔하며 ‘좀 도와주지….’ 투덜거리며 말도 했다.남편이 내게 한 대답은 ‘말을 하지.’ 였다...................

24년 겨울철 김장

11월 23일3일 동안 올겨울 김장을 준비했다. 한 달 전쯤 대형마트에서 절임 배추를 할인판매를 한다기에 남편에 의해 2박스 주문했었다.어제, 찾는 날이기에 찾기 전에 늘 하던 대로 20kg 이상의 김장 속 준비를 해두었다. 그걸 어제 찾았다. 절임 배추 찾기 전에는 양을 몰랐다. 찾고 보니 10kg 작은 박스였다.  올핸 사 먹을까 망설이다, 내가 특히 김치를 좋아하기에 맛은 장담 못 하고 절임 배추를 주문하게 된 것이다. 그제부터 남편 도움으로 파김치와 깍두기를 준비했지만, 20kg 이상은 해야 하는데, 배추가 작았다. 결국, 익은 뒤 먹을 김치에 무 섞박지 조각도 밑에 깔고 먼저 찾아온 10kg 두 상자를 했다. 배춧속이 남았다. 하여 어제, 퇴근하는 남편에게 부탁해 배추 6통을 새로 구매해 소금에..

누룽지

11월 22일수영장 형님으로부터 난 지난달 21일과 이달 13일 두 차례 식은밥을 전달받았다.그분의 지인이 하는 식당에서 남은 식은밥을 주변 사람들에게 주며 누룽지라도 만들어 먹으라고 돌아가며 주었다.난 준 적이 없다며 두 차례 많은 양을 주셨다.받고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받는 데로 프라이팬에 열을 가해 누룽지를 만들었다. 다행히 씹을수록 고소하다고 남편이 심심풀이로 잘 씹어먹었다. 두 번째 할 땐 양이 많아 두툼하게 했더니 검게 탔다. 해서 프라이팬에 누룽지를 만들어 식품건조기에 수분을 한 번 더 뺐다. 해서 더 딱딱했다. 남편은 ‘뻥튀기처럼 누룽지도 튀겨보면 어때?’ 했다. 난 양이 많이 삶아 누룽지탕을 해먹을 생각도 했었다.  남편 말대로 하자 싶어 뻥튀기 할아버지를 찾았지만, 퇴짜를 맞았다.수영장..

급식 봉사활동

11월 21일수영도 해야 하고 김장도 해야 하고 수영도 포켓볼도 모두 해야 했다.수영이야 이른 시간에 하니까 해도 된다지만 오늘은 급식 봉사를 해야 했다.코로나 시절처럼 일주일에 3~4회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한두 번인데도 오늘은 어제 김장거리를 사다 손질을 다 해둔 터라 마음에 짐이 생긴다.  어찌 되겠지, 하고 수영부터 갔다.마치고 복지관 식당을 찾아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20년 전 복지관 처음 왔을 때 있었던 영양사이다 보니 영양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식단을 짤지 궁금하면서도 과장급의 영양사라 마음이 놓였다. 사실 영양사가 자주 바뀐 탓도 있어 복지관 이용객들의 입이 시끄러웠다. 평소대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급식 봉사를 마쳤다. 오늘은 노인 일자리 분들이 열 달을 수고한 마지막 날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