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232

안동 거쳐 영주, 단양, 괴산까지 여행

일정표 12월 9일, 안동시장> 월영교 (헛제삿밥) > 12시, 예끼 마을(선상수상길) > 안동 부모님 산소> 3시, 영주 부석사(무섬마을 외나무다리)> 4시, 단양 구경시장 부근 숙소 잡기12월 10일, 만천하 스카이워크 > 고수동굴, 괴산 부모님 산소> 김해 도착 소요 시간까지 예상  12월 9일 여행 일정을 잡고 07시 30분 집을 나섰다. 따듯한 김해와 기온 차이가 있어 두 개의 상의를 준비하며 두툼한 겨울 외투와 가벼운 잠바를 준비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여행이기에 추우면 벗으면 되기에 옷은 두 개를 준비했다. 도로는 출근차량으로 혼잡했다. 군위휴게소에서 따듯한 커피를 구매하고 다시 출발했다. 첫날 찾은 곳은 안동 신시장이었다. 그곳은 더 추웠다. 사람 없는 시장도 춥게 했다. 그래도 선물용 간..

거제 나들이

12월 3일설레는 아침을 맞았다.당구장 형님들과 나들이를 계획한 날이다.내가 추천한 거제의 맛집은 휴일이었다.하여 형님의 추천으로 다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의 맛집으로 방향을 돌렸다. 날씨는 추위가 있을 거라는 일기예보로 옷을 따뜻하게 입었지만 바람 한 점 없이 그냥 차가웠고 나들이하기 적합했다.  오션블루 가덕휴게소에서 마트 커피를 손에 들고 아름다운 푸른 하늘을 보며 잠시 쉼을 가졌다. 다시 출발하며 찾은 곳은 철판 소갈비 해물탕집의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음식점입니다.정오가 훨씬 넘은 시간의 점심은 꿀맛일 수밖에 없었다. 우선 자유로운 시간을 축하라도 하듯 소주와 사이다로 축배부터 들며 배 둘레를 차곡차곡 채웠다. 주변은 지세포항이 있어 어선의 어부들이 이른 새벽에 잡은 어류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

올케 환갑생일

10월 14일세종서 아침을 맞으며 출근하는 아들의 뒷모습은 쓸쓸했다. 그래도 씩씩함을 보여주려 아들은 애썼다.아들은 그제 휴가 쓰고 거래처 대표와 서해에서 잡아 손질해둔 주꾸미를 가지고 한 시간 뒤에 울 부부도 세종을 빠져 동생 부부와 만나기로 한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친정 부모님 산소로 향했다. 비는 추적거리며 내리다 오락가락 내리고 여행이기에 평소와 다르게 조금은 심란했다. 비속에 음악을 들으며 음료 등을 구매를 위해 괴산군청 부근에서 하차했다. 사실 동생 부부 모르게 깜짝쇼를 할 생각에 준비 못 한 생일 숫자 초를 구매하기도 했다. 처음 찾아간 곳은 대형할인점으로 알고 찾아갔지만, 간판만 남고 어마어마하게 큰 옷 판매장이었다.옷들이 천지인 곳의 화려함을 보고 내가 그냥 갈이 없다. 티셔츠 두 장을 ..

가덕 외항, 천성항 휴식

10월 1일무거움을 덜고 오고 싶은 마음에 김해를 벗어나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가덕 외항과 천성항을 다녀왔다. 배 타고 바다를 떠다니며 낚시했던 거 외에는 가족이 틈만 있으면 함께 했던 곳이기도 하다. 낚시꾼들에게 무엇이 잡히느냐고 물으니 ‘세월을 낚습니다.’라고 개그로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내 눈에는 잡힌 물고기가 전어, 고등어, 학꽁치가 보였다. 내 또래의 아주머니는 허리를 굽힌 채 고동 등을 주워 담았다. 텐트 치며 컵라면을 먹는 가족도 만났다. 미안을 무릅쓰고 사진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래야 몇 장의 사진이라도 남을 테니까......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에 울적함을 던지고 무엇이 되었건 건져 올리려고 시간과 싸우는 강태공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배워본다. 돌아와 친구에게 부탁하며 해물 짬..

가족이 함께 오른 경운산

9월 15일추석은 조용히 집에서 보내기로 하고 추석 연휴 밀리는 교통체증을 피하고자 지난 9/2일 제주도여행을 미리 다녀왔다.  아들과 추석 연휴 첫날,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 06시 30분 남편과 아들, 우리 셋은 378m의 경운산을 올랐다.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다.오르는 150m는 정리되어있지 않은 울퉁불퉁한 악산 같은 느낌으로 오른다. 남편은 지난번 제주도 갔을 때랑 똑같이 산에 오르기를 버거워했다.그런 남편을 아들에게 부탁하고 난 스틱을 디디며 뒤도 보지 않고 산에 올랐다. 오르기 불편한 울퉁불퉁한 곳까지 오르자 누군가 평상에 요가 매트를 가져다 놓았다. 고마운 일이다.평상까지 오른 남편은 너무 힘들다며 펄렁 누워버렸다. 사실 남편이 운동 안 한 게 반년 이상 된 듯, 운동 부족이 나타난 셈이다...

제주 윗세오름 1700고지 오름

9월 2일세종사는 아들은 제주 출장이면 한 번씩 남편과 나를 초대해준다. 물론 일을 마친 뒤든지 먼저 불러 관광을 하든지 하는데 이번은 우리를 일찍 불러 관광을 마친 뒤에 출장 일을 본다고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 남편과 경전철을 이용하며 김해공항으로 향했다.날씨는 맑으므로 덥긴 했어도 여행하기 좋았다. 세종에 사는 아들은 청주공항을 이용하며 먼저 제주공항에 도착해 렌터카를 빌려 제주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렌터카에 옮겨 탄 뒤 3일간 머물 곳에서 필요한 물(500밀리 한 상자)과 내일 한라산에 오르기 위한 바나나, 오이, 초롤릿, 주류, 간단한 간식을 마련했다. 섬세한 아들은 아점을 하기 위해 숙소까지 가는 길에 있는 식당을 검색하며 내장탕을 포장했다. 내일 아침 해장국으로..

장유 계곡 나들이

8월 29일김해노인종합복지관 당구장 선후배들이 나들이에 나섰다.포켓볼 치며 더위를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 나들이 가보자는 의견이 나오며 밀양답사도 다녀오고 결국 김해 장유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실 1박 2일의 의견이 많았지만 내가 안 된다고 하자 가까운 곳으로 하루 다녀오게 되었다.이들은 부부이거나 사별로 홀로 된 회원으로 자유롭게 일박을 해도 되지만, 난 사실 장거리는 가고 싶지 않다. 암튼 우여곡절을 가지며 이곳 장유 계곡 깊숙한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봤다.둥그렇게 앉아 게임도 하고 나름 재밌는 시간도 가졌다. 계곡물 흐르고 여름 더위가 물러날 듯 매미 소리 깊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오전 10시경 입장해 각자 싸 온 음식을 배 둘레를 채우고 시원한 물속에 발 담그고 또 먹고 그래도 자릿세는..

전남 고흥 나들이

6월 11일남편과 계절 바퀴면 나들이를 하곤 한다.이번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계획을 세웠었지만, 그냥 조용히 전남 고흥/순천으로 계획했다.장소는 남편이 티브이를 보다 ‘이곳 가자, 혹은 저곳 볼거리 컴으로 빼봐요.’ 한다. 그 말에 난 컴을 통해 ‘이곳이 좋겠어요? 저곳이 좋겠어요?’ 하며 남편과 찾은 곳을 의논하곤 간식 챙겨 집을 나선다. 1. 거금대교, 2.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3. 연홍도, 4. 팔영산자연휴양림, 5. 녹동항/수협 수산물센터, 7. 우주 발사전망대, 8. 쑥섬, 9. 순천만 습지, 10. 순천 낙안읍성 체험장, 11. 송광사~ 출발 우선 선택을 하고 지도상으로 어디부터 가야 할지를 순서를 정하곤 현장 가서 정하기로 했다. 왜냐면 볼거리가 시간이 걸리면 다음 코스를 변경해야 하..

번개팅에 이어 깜짝 이벤트

5월 9일어제, 복지관의 행사를 마치고 촬영을 위해 두 시간 넘도록 촬영에 협조해준 복지관 식당 봉사를 하는 김영숙/박승미 이우가 고마워 오늘 번개팅을 했다. 갑작스러운 번개팅에 어리둥절하며 그녀들은 거절했지만, 나 역시 탈출이 필요했던 터라 난강행을 했다. 장소는 김해를 벗어나 무거움을 덜고 오고 싶은 마음에 바다도 볼 겸 가덕 외항으로 갔다.  해산물 정식의 해산물이 가득한 ‘소희네 식당’에 예약하며 그곳을 찾아 대접하기로 했다. 예약에 맞춰 도착한 그녀들은 차려진 식탁을 보고 행복해하며 인증사진 찍기에 바빴다. 잠시지만 그녀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난 기뻤다.  상차림에 나온 미역국을 보며 영숙은 말했다.‘미역국을 또 먹네요!’ 했다. 그 말은 아침에도 먹었다는 소리기에 난 그냥 던졌다.‘오늘 생일이..

거제 보재기 물회, 매미성

5월 4일아들은 지인에게 음식 대접을 하고 싶어 했다.아들의 심적 상담을 해주기도 한 분이어서 감사함에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우리 부부와 함께 거제 보재기 물회를 먹으러 거가대교를 건너 달렸다. ‘보재기 물회’는 문어, 멍게, 전복, 소라, 성게 알, 생선회 등 많은 해산물이 들어있으며 보재기는 제주도 말로 ‘해녀’라는 말이었다. 여러 차례 그 집을 다니면서 오늘에서 알게 되었다.쥔장이 제주도분인듯했다. 여전히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우린 다행히 줄서기 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지인도 우리도 맛있게 먹고 장소를 거제에 있는 '매미성'으로 두 번째 코스로 달려갔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이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천연 바위 위에 성벽을 쌓아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