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오전 8시 동생 집을 나섰다.
어젯밤 안양 오빠 집에서 제사모시고 영등포역이 가까운 동생 집에서 밤을 보냈다.
아침, 손아래 올케가 해주는 따뜻한 아침상을 받고 출근하는 동생 차에 올라타고 영등포역에 도착되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난 여수 무궁화기차 탈선사고는 영등포역 내에도 지연되는 시간으로 역무원들이 바빠지고 승객들의 문의로 떠들썩했다.
출발을 알리는 시간표, 컴퓨터로 입력이 되어있는 역내 전광판은 의미 없이 안내방송에만 귀를 기우려야 했다.
한사람, 두 사람 묻는다. 돌아서면 또 다른 사람이 열차시간을 묻는다. 역무원이 ‘방송에 귀를 기우려주세요, 죄송합니다~’
내가 타는 새마을기차도 예외일순 없었다. 12분 지연된듯했다.
무사히 운행되어서 다행이었다.
평택쯤이었는지 휠체어를 태우려는 승무원이 보였다.
승무원의 수고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안전하게 승차할 수 있었다.
천안 지나 전동역이라는 작은 역에 또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내방송을 했다.
기차를 탄 나는 시간이 지연되는 관계로 좌불안석이었다.
여러 차례 방송으로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10여분 후에 기차는 정상 출발했다.
김천 쯤, 휠체어 손님을 승무원들의 수고를 내리고 27여분 시간지연에 구포역에 내려 김해 올 수 있었다.
올케 없는 오빠의 작은 아들 경중이가 6월 결혼을 한다는 희소식을 갖고 김해 내려왔다.
나는 이틀을 바삐 친정을 다녀왔지만 김해는 아무 일이 없는 듯 평온했다.
여수 기차사고로 역무원들이 대답하기 바빴다.
전광판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지연으로 승객들이 몰리게 되었다.
까닭 모르는 비둘기들은 한가롭게 즐기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탈 기차가 지연12분 만에 들어왔다.
리프트를 내리는걸 보니 휠체어가 탈 모양이다.
전동 역에서 승용차가 철로에 빠진 사고로 보이진 않았지만 또 지연이 되었다.
김천 쯤에서 휠체어 승객이 내렸다.
청도 역이 가까워 질 쯤, 기차길 옆에는 유채꽃이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청도역 전통생활박물관이 눈에 띈다.
30분 가까운 지연으로 구포역에 도착되었다.
김해는 평화로웠다.
'♣ 여행 >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케 언니제사 (0) | 2016.04.29 |
---|---|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가려고~? (0) | 2016.04.27 |
친정 가는 기차여행 (0) | 2016.04.22 |
발자국 (0) | 2016.04.20 |
안녕하세요. (0) | 2016.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