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이른 아침 병원에 들려 작은 병 두 개를 매달고 링거를 맞았다.
개인안마 도우미로 한림을 다녀왔다.
그 집은 강아지가 세 마리~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고 날뛴다.
거실에선 안주인이 안마 받고 있고
그것도 모르는 강아지들은 안주인 품으로 오려고 앞 다퉈 베란다 망을 두발로 박~박~ 긁는다.
‘삼돌아, 일순아, 일돌아, 하지마~ ’
쥔장은 소리 지르지만 강아지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계속 박~ 박~ 긁기만 했다.
강아지 3난 1녀, 네 마리 중 이돌이는 이웃집에 양자 갔다고 했다.ㅎㅎㅎ~
난 그 모습이 귀여워 초상권 무시하고 강아지들을 마구 찍어댔다.
한참을 놀던 두 마리는 안마를 배울 자세를 취하며 한참을 쳐다보기도 했다.
담장 너머 이웃집에서는 야채밭에 소독 중이다.
한림서 7시가 훨씬 넘어 장유 이용자 집에 도착되면서 나의 일과를 마치게 되었다.
감기와의 씨름은 계속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