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수술 후 병원 찾아

건강미인조폭 2019. 5.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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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을 깼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550 다시 눕다간신히 일어나 병원 갈 준비를 마치며 720 조카와 오빠를 모시고 병원을 향했다.

도로는 막힌다. 서울이다.

이른 아침 출근차량들 속에 삼성의료원 암센터를 찾아 , 소변, 엑스레이  기본 검사를 마치고11시까지 시간을 산책로 길을 걷기로 했다.

오빠는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피곤해 하셨다.
벤치에 앉아 한참을 휴대폰에 의지하며 기다린 듯했다.


이런 우리 남매의 모습을 비둘기가 놀러와 구구구 울어댔다.


병원서 오는 길에 시장부근에 있는 맛 집에 들러 저녁에나 먹었던 곱창만두전골로 배 둘레를 재웠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렸다.


오빠와 약간의 큰소리가 오고 갔다. 관심의 잔소리를 했다는 게 이유였다

몇 개월 전부터 오빠가 주관으로 울릉도 가기로 되어 이기에 17일 울릉도를 가야한다고 했다. 23일 입원으로 항암치료를 다음 주로 미룬다고 했다. 간병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난 서울에 올라왔을 때 오늘부터라도 치료를 받게 하고 싶었다.

 

울릉도 가자마~’

저녁에 조카는 ‘먹고 싶은 게 뭐냐’ 내게 물었지만 나도 귀찮고 피곤했다.
마늘족발을 주문에 가벼운 한잔을 하며 며칠간의 피로를 보상 받는 듯했다.
오빠는 고집이 세다상대방기분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공장 두 개를 오빠와 동생이 운영을 한다.

수술 관계로 아버지 없는 공장도 지키는 큰조카마저 몸살인 듯, 저녁을 먹은 이른 시간부터 기침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11, ‘통화해도 될까요?’ 올케에게 톡이 들어왔다.

3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오빠 공장을 지키는 동생도 병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듣는 피곤한 몸으로 무거운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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