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고라니 세 마리가 금강사에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찾았지만, 고라니 생활 적응이 어려워 동물보호센터에 보냈다고 금강사 측은 전했다.
고라니를 볼 수 없었지만, 사찰이 궁금했다.
오래된 듯 보이며 아늑했다.
특징이라면 삼성각, 독성각, 용왕당 등 작은 전각들이 곳곳에 자리했다는 점이다.
눈감고, 귀 막고, 입 다물고~ 묵언 수행을 의미하는 작은 아기 동자의 모습이 마음을 위로하듯 안정을 취하게 했다.
불교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하는 참선.
말을 함으로써 짓는 온갖 죄업을 짓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듯했다.
대웅전에 오르는 길목에는 연꽃이 담긴 옹기화분에도 아기보살을 모셔 내겐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대웅전 앞마당에 약사여래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이 있어 신도들을 맞았다.
포대 화상을 옆 계단을 오르며 대웅전에 도달하게 된다.
고라니 찾으러 왔다가 곳곳의 아기자기한 아기보살들과 전각들을 보며 처음 와 보는 오래된 금강사를 다녀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