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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 시인 윤태운

건강미인조폭 2011. 10. 23. 14:57

2011.3 11        http://cafe.daum.net/knrednews/NgHl/132

 
 

 

      상 사 화 윤태운 나무 그늘 아래 꽃 대궁만 삐죽 내밀고 두리번거리다가 말하지도 만날 수도 없는 저 땅 속 깊은 곳의 사랑과 소망까지도 버린 채 서러움만 담아서 가려하네. 제풀에 수채화처럼 빨갛게 소리치는 저 몸부림은 회색 하늘이 오기 전 무어라 말을 하고 싶은 간절함이지 평생을 살면서 하루만 보고 죽어도 좋았을 그런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을 게야. 그리다가 기다리다가 지쳐버린 너의 그 뜨겁디뜨거운 애증(愛憎)의 제스쳐(gesture)를 본다. (윤태운 시인은 충남 예산 적십자봉사원 '전' 홍보부장 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