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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장어 더덕구이 해용집

건강미인조폭 2025. 11. 14. 16:19

11월 14일
1박 2일로 여행 중에 반신반의하며 찾은 곳, 해용집
 
한해에 2~3번 정도 남편과 지방 나들이를 하며 이곳저곳을 다니며 내가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 말고 여행 중에는 별미를 먹고 싶기에 검색으로 찾은 맛집이 우리 입에는 별로였기에 이번 역시 찾았지만 거기서 거기였다.
 
남편과 김해로 그냥 돌아가며 휴게소에서 점심을 할까 하며 마지막 폰으로 맛집을 다시 검색하며 유독 눈에 뜨이는 여러 장의 같은 사진을 보고 찾아왔다.
 
그냥 아담했다.
들어서자 쥔장은 예약을 물었다. 지나가던 차에 예약할 리가 없었지만, 빈자리에 앉자, 쥔장은 다시 말했다. ‘이곳은 사전예약으로 2~30분 절약하며 도착 시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렇게 더덕 장어구이 일인에 삼만 원짜리를 주문하고 잠시 후 밑반찬이 차려졌다.
 
새송이버섯에 나무 태우기 공예를 인용하듯 주인공인 더덕 장어구이가 도착하자 쥔장은 다시 등장하며 먹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위에 있는 가루는 더덕 가루예요. 그리고 하얀 게 더덕이고요.
그 밑에 장어 있거든요. 조리되어 놓은 것이라 싸서 바로 드시면 되는데요.
돌판이 너무 뜨거우면 밑에 장어가 누를 수가 있어요. 한 번 저어주시고요.
전체적으로 버무려서 싸서 드시면 더 맛있고요. 소스를 좀 많이 드렸거든요.
나중에 다 싸서 드시고 난 뒤에 거기에다가 밥을 비벼 드시면은 참기름하고 김 가루 달라면 드리고요.
맛있게 드세요.’ 하자
‘밥 나왔어요.’ 하며 솥단지에 있는 밥을 퍼주었다.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남편은 붉은색을 보자 우측 얼굴에 땀이 뻘뻘~ 붉은색의 음식을 보면 나타나는 증세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도 했다.
그렇게 맵지도 않은데 색이 빨개서 일 것이다.

 
쥔장은 얼굴의 땀을 연실 닦아내는 모습을 보곤 자기 아들도 같은 증세로 빨간색을 보면 땀을 흘린다며 밥 반 그릇을 또 가져다주었다. 마지막에 비벼 드시지 말고 그냥 쌈으로 드시라는 설명이었다.
 
쥔장은 테이블을 다니며 빈 접시를 채워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비비며 다 먹어갈 때쯤, 더덕 껍질을 말린 후 볶아 갈라서 끓여 더덕 껍질 차로 숭늉을 끓여왔다.
 
쥔장은 ‘밥은 남겨도 더덕 숭늉은 남기면 집에 못 간다.’라며 더덕에 대한 자부심을 자랑했다,
 
사전예약 필수 매콤함 정도도 사전에 예약하기 바란다.
 
맛있게 먹고 강력추천도 덧붙여본다. 담에 가면 쥔장이 알기나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