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신입봉사원과 결연세대 국수배달을 하며
급식소 실장의 전화 통화를 받고 급식소를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에게 배달이 되어 일찍 끝이 난 줄 알았던 국수 만들기는 진행 중이었다.
왜 아니겠는가, 4포대의 밀가루로 국수를 빗어 김해의 희망결연세대 113세대에게 전달할 분량을 만들려니 손도 많이 가지만 가구 수도 많아 반나절이 걸리는 듯했다.
김해지구협의회(회장 지경임) 임원들은 국수 만드는 날이면 아침 7시부터 밀가루와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물론 기계에 의존하지만 물과의 비율도 맞춰야하고 기계가 밀가루를 넣을 수 있는 분량도 맞춰가며 온 몸에 흰 가루를 뒤집어쓰고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종일 애를 써야 한다.
국수는 듬뿍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애호박과 국 멸치, 다시마를 담아 김해전역의 결연세대에 봉사원들 손에 의해 전달이 된다.
신입봉사원 금순이는 급식소에 함께 갔다가 국수 만드는 과정을 같이 하게 되었다.
금순이는 ‘적십자 봉사원이 봉사활동 만하는 게 아니고 국수도 만들어주네요. 정말 신기하고 다양하게 하네요’ 했다.
착하기도 하고 부지런한 봉사원 금순이는 열심히 자르고, 밀고, 담고~~
국수 만드는 봉사원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진다는 마음에 정성을 다해 진지하게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국수를 결연세대 전달하자 결연세대 어르신은
‘힘들게 빗어 가져와 고맙다’ 며 ‘비 오는 날에 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정말 잘 먹을게요’ 했다.
발걸음도 가볍게 도로가에 핀 철쭉을 보며 집으로 향했다.
10 여 차례씩 반죽을 하고 밀고~
다시 10 여 차례 밀어 국수를 뽑기 위한 작업을 한다.
얇게 밀어진 반죽을 기계에 넣고 국수를 만들어 낸다.
국수가 완성이 되면 밀폐용기에 가지런히 담아 접착 테이핑에 들어간다.
예쁘게 담아 전달한다.
17개 읍면동에 110 세대에 배분을 한다.
먹고 싶은 걸 어찌 알고 해왔냐고 좋아하셨다.
도로가에 철쭉은 활짝 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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