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오빠 생신

건강미인조폭 2016. 5. 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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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많은 난 새벽부터 부산했다.

7년 전 사별로 두 아들과 사는 오빠 생신으로 서울 가는 기차에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과 여행을 즐겼다.

아침시간 기차내는 조용했다.

 

대전을 통과하는 1020~ 기차내는 조금씩 시끄럽기 시작했다.

아들과 잠시 통화를 했다.

연구원들과 평창으로 출장 중이었다.

나중에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

 

막내올케와 서울역에서 만나 남대문 쇼핑을 하고 동대문 가서 한복을 맞추기로 했다.

답답하고 복잡하고 사람 많고~ 역시 서울이었다.

올케 뒤를 졸졸 따르며 버스를 타고 쇼핑에 나섰다.

 

남대문 방송 탄 먹자골목을 가는 건 필수코스였다.

 

냉면 시켰는데 칼국수가 서비스, 보리밥이나 찰밥을 시키면 냉면과 칼국수가 서비스로 든든하게 해주는 먹자골목이다.

 

다음엔 도로가 식판이 진열되어있는 새로운 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남대문 쇼핑을 하고 동대문으로 향했다.

 

곳곳이 먹거리 유혹을 뿌리치느라 애를 먹었다.

, 먹지 않고 생일상에 올릴 녹두전과 완자전은 사가지고 왔다.

한복을 맞추고 오빠 집에 도착해 생일 상차리기에 정성을 다했다.

 

담달 결혼하는 조카의 장인, 사돈이 온다는 소식에 주방은 더 분주해졌다.

 

음식 솜씨 좋은 막내 올케와 전복 씻고, 죽순 썰고, 문어 삶아 썰고, 구절판 야채 썰고, LA갈비구어내고, 도라지오이무침, 취나물 무침, 생일상의 꼭 오르는 미역국 끓여내고~ 얼마나 바쁘게 했던지 잡채는 시금치를 빼먹고 볶기도 했다.

 

선물이 전달되고 조카가 준비한 케이크를 켜며 저녁밥상은 즐거운 축하의 자리가 되었고 오빠도 행복해하셨다.

 

내일 아침 김해를 내려와야 하는 이유로 정리를 마치고 동생가족을 따라 나오는 내게 너도 가니? 어째 서운하다.’ 하는 오빠에게 얼마 후에 우리가족 여행이나 가요’ ‘그러자 그게 뭐 어렵냐하며 돌아오긴 했지만 오빠가 외로운 것 같아 김해 돌아오는 내내 가슴에 남아 아프게 했다.


막내 올케~ 올도 수고했다.

 

KTX에 몸을 실고

달리는 열차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울역에 도착되어

서울역에서 올케를 만났다.

남대문에 들려 냉면을 시켜 칼국수까지 먹으며 배 둘레를 채우고

담에 오면 식판이 쌓여있는 이곳에서 먹기로 하고

짧은 시간에 남대문 쇼핑을 마치고

동대문 오빠 친구 분 한복 집에서 한복을 마치고

녹두전과 완자전을 사오기도 했다. 그곳에는 마약김밥이있기도 했다.

가족이 둘러 앉아 생일 케이크를 촛불을 켜고 노래도 부르며 축하해 드리고

올케가 준비한 생일의 행복상에서 사돈과 나눠 먹었다. 

LA갈비와 팔보채(나물 써느라 애를 먹긴했지만 모두 맛있게 먹었다),전복 문어 죽순,잡채~~~ 

이른 시간 출근하는 동생을 따라 난 영등포역에 나올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기차는 새마을 열차로 한잔의 커피와 긴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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