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최근 목 디스크로 고생을 하고 있다.
고주파와 물리치료를 받지만 목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로봇같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며 고생하고 있다.
얼마 전, 남해에서 보내온 마늘을 남편과 마주 앉아 까며 집안이야기를 나눴다.
그것마저도 목이 아파 고생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곤 남편은 혼자 까준다고 했지만 여러 차례 나눠서 같이 까자고 했다.
안 까주어도 되는데 해마다 김장마늘 까기는 남편 몫으로 도와주는 편이다.
일회용장갑을 권유해도 그냥 마늘을 까주었다.
얼마간을 까고 목의 통증으로 마늘가기는 다음으로 미루고는 남편은 마늘의 독성으로 에일 듯한, 손끝의 통증에 얼음물을 가져가며 통증을 가라앉혀주었다.
다음엔 장갑을 끼고 같이 까기로 하고 접었다.
저녁을 준비할 쯤, 남편의 동료들과 실내포차로 향해 달달한 소주한잔에 목을 축이며 저녁까지 해결하고 아름다운 야밤의 아파트 단지를 걷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