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친정에 오르며

건강미인조폭 2020. 1. 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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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헌혈협의회 총회를 앞두고 서울에 오르며 먼저 친정 영등포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지치고 피곤한 몸은 깨다 자다를 반복하며 조치원에 도착해서야 정신이 들었다.

아들과도 통화를 하며 가방에서 커피를 꺼내 마시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이놈의 고질병 허리통증이  괴롭힌다

itx새마을, 몸부림쳐보지만 금욜 저녁기차는 승객도 많아 맘 데로 일어서기도 힘들게 되었다.

대전에서 옆 자리에는 몽골여인이 자리했다.

앞으로 35분만가면 되는데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어찌어찌해서 몸부림은 자리에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돌아온 자리에서 몽골여인과 귤을 나눠먹었다.


수원을 앞두고 어디쯤인가를 묻는 올케의 전화를 받았다.

올케도 오십대 중후반 나인데도 서울 길에 오르면 언제고 올케는 나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영등포 역에는 동생의 아들 조카가 나와서 포장마차로 안내했다.

동생내외는 금욜 저녁으로 자리차지를 위해 포장마차에서 안주를 시켜 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돌 뼈에 메추리튀김~ 그리곤 국수로 저녁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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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집에서 아침을 맞은 나는 올케를 앞세워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남대문을 들려 명동 대한적십자사 명동으로 향했다.

 

오후 전국헌혈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뒤 조카로부터 생 막창소 막창 돼지껍데기를 대접받기도 했다.

그리곤 노래방으로 향했다.

노래교실에서 배운 신곡들을 노래들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던 중에,

조카와 조카딸은 잠시 나갔다오더니 며칠 뒤에 있을 고모인 내 생일케이크준비로 깜작이벤트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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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올케로부터 고맙게도 미역국으로 아침상을 미리 받았다.


점심땐 조카가 평소 해먹는 음식이라며 까르보나파스타를 대접해주곤 인사동과 익선동으로 올케와 나들이를 다녔다.

옛길에 옛집들을 카페나 혹은 음식점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로 구조변경하며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거리는 예쁘게 꾸며졌지만 피곤함이 몰려와 커피를 마시자 해도 비싸다 하며 그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뿐으로 올케를 귀찮게만 했다.


손수레에서까지 바가지요금이 있었다.

가격이 붙어있음에도 상품에 붙어있는 가격보다 비싸게 팔기도 했다.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며 옛집을 다녀오며 저녁식사 후에 조용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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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간 동생 집에 있으며 동생가족의 후한대접을 받으며 편히 쉴 수 있었다.

그럼에도 올케는 언제나 그렇듯이 영등포 역까지 배웅을 받으며 서울을 떠나 김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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