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아름다운 동행

2008/06/25 17:50

지방 행사 나가셔서 나오시지 않으십니다.

‘오늘 경남지방을 비롯해 제주까지 많은 비가 올 예정입니다.’ 난감한 날씨예고가 있던 6월 24일(화), 김해지구협의회(회장 김영숙)의 임원들은 오전 10시 봉황동적십자무료급식소에 모여 하늘만 쳐다보며

‘오늘만 비켜가지~! 비가 오면 우짜겠노~ 그자!’ 임원들이 입을 모아 한 말이었다.

 

이유인즉, 18일 김해를 답사한 전남순천에서 장애인들과 봉사원들이 김해방문을 하기 때문이었다. 김해지구 임원들은 전 노무현대통령생가를 가는 20분 거리를 가면서도 누굴 랄 것도 없이 시선은 하늘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더 큰일이 생기고 말았다.

봉하마을에 계셔야 할 그분이 지방출장이란 푯말을 내거시고는 경비들이 우릴 맞이하는 게 아닌가. 빠른 연락을 취해 전남 순천지구협의회(회장 박은수)에서 오시는 132명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게 급선무였다.

 

박은수회장과 서영주관장(순천봉사관)에게 연락을 취했다. 일정을 바꿀 수 있도록~

봉하마을 생가 앞마당에서 미리 준비한 풍물패들(순천 이화품물단위봉사회)의 공연이라도 한다고 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잠시 동안, 전 노무현대통령이 급한 일로 지방출장가신일이 김해에 산다는 이유로 김해지구 임원들은 순천지구 손님들께 모두 미안해하고 있었다.

 

잠시 후 ‘아름다운 동행’이란 글귀를 달고 오는 3대의 버스가 도착하였고 장애인(시각, 청각, 지체) 73명과 봉사원 59명은 김해지구 김영숙회장단과 신문철부회장(경남아마무선) 인사를 나눈 뒤, 노무현님 생가앞마당에서 노란 조끼를 입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이 노무현님 계신 곳까지 전달되도록 힘차게 아름다운 장단의 소리를 내며 그렇게 봉하마을을 빠져 나와 김해시내의 한 뷔페식당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맛난 점심시간과 함께 신나는 2부 행사로 장애인들의 장기자랑의 시간을 가졌으며

다시 자리를 버스로 이동하며 김해 문화의 거리를 관광하고 김해의 자랑거리인 연지공원에서 마지막시간을 가졌다. 모두는 감탄을 하였고 때맞춰 레이저는 없었지만 환호성이 터지는 분수가 하늘을 치솟으며 뿜어져 나와 그나마 노무현님을 보지 못한 미안함을 대신 할 수 있었다.

 

순천지구협의회는 장애인과의 나들이를 5년간 해왔다고 해서일까, 19개 단체(봉사원 250여명)를 대표하는 59명의 봉사원들은 장애인들과 따뜻한 손길로 불편함이 없도록 한 몸이 되었으며 친구같이도 형제인 듯 보였다.

 

봉사원들은 정성으로 장애인들의 도시락을 준비하려 했지만 기후 탓에 음식이 변해 그들의 건강을 해칠까 염려가 되어 김해식당을 예약하게 되었다고 그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이용호(순천지구 전임회장)봉사원은 말했으며

이재슬, 이순옥부부는 25년 전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생활 하던 2년 뒤의 남편의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살았으며 남편을 위해 이순옥부인은 궂은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으며 예쁘고 착한 남매가 있어 행복하고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거 같아 열심히 살았으며 아름다운적십자봉사원이 있어 고달픈 삶을, 희망을 갖고 살고 있다고 말해 비장애로 사는 이들의 귀감이 되는 것 같았다.

 

오후부터 밤늦도록 쏟아진다는 하늘의 비는

천사들의 아름다운 동행에 아무런 방해도 하지 않았다.

 

(김해를 방문해주신 순천지구협의회 임원진과 봉사관장님 봉사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순천지구협의회 김경선홍보부장과 취재하고 각각 올리게 되었습니다. 만나 반가웠어요.)

 

빈집?

김해 봉하마을을 울려 퍼지도록 신명난 시간을 가졌던 이화풍물단위봉사회(회장 김용길)

김해{박희순총무,김영숙회장,신문철부회장(경남아마)}와 순천(회장)이 만나

조심~~? 하라카이

준비 중에 자갈?밭에서 미끄러져 약간의 타박상을 입으신 이정옥님 괜찮으신지?? 염려도 해보며 조심스럽게 안부를 여쭙니다.

봉하마을을 떠나며

부페식당에서의 2부 행사

18일 김해답사로부터 행사하는 24일까지 수고하신님(연지공원)

→서영주순천봉사관장, 박은수순천지구회장, 이병주지구부회장

찍사들~! 다 모여라~~

기념촬영은 필수죠? 김해 연지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