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어제 헌혈을 하며 헌혈센터에 봉사원이 없어 간호사들이 바삐 움직이는 광경을 보고 물어보니 도와줄 공익요원이 이달 말에 들어온다고 했다.
그 말에 나는 오전 2~3시간 도와주러 들어와도 되느냐는 질문에 센터장을 비롯한 간호사들은 흔쾌히 승낙을 해주어 오늘 김해헌혈센터(센터장 김효경)를 찾게 되었다.
오전 10시, 그 시간에 김해 헌혈센터는 썰렁했다.
간호사들은 헌혈 대에서 바삐 헌혈자 받을 준비를 했다.
나는 무얼 해야 하는지는 알기에 봉사원 조끼를 갖춰 입고 헌혈자들이 들어오기 전, 전자문진실 모니터를 한 번 더 닦고 헌혈자를 기다렸다.
10시 5분 예약자가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예약자입니까?’
‘예’
‘10시 20분부터입니다. 물 한잔 드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사전 예약이란, 핸드폰을 통해 대한적십자 헌혈 앱(레드 커넥트)을 깔고 그곳에서 문진하는 사전 단계다.
4~5명의 사전예약자가 연이어 들어섰고 일반 헌혈자들도 속속 들어섰다.
난 진행순서대로 체온과 손 소독을 하도록 유도했다.
잠시지만 정신없었다.
10명 가까이 들어오고 난 뒤 가족으로 보이는 4명이 들어섰다. 뭔가 분주해 보였다. 그들은 친정엄마의 백혈병 환자로 혈액이 필요한 가족이었다. 가족이나마 혈액형이 같아 피를 나누고자 헌혈센터를 찾아온 것이다. 4명 중 고교생 아들은 불판 정이고 나머진 전혈이라도 할 수 있었다. 외할머니가 호전되기를 응원해본다.
한바탕 파도가 치고 난 12시경 건장한 남자 2명이 들어섰다. 그중 한 명은 지난주까지 전혈을 8회 한 SK 김해지사의 심현보 님이었고 그의 친구의 헌혈을 돕고자 점심시간을 활용해 김해 헌혈센터를 찾은 분으로 안내 봉사활동을 하던 난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이름도 직장도 알게 된 심현보 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의 직장에서도 전 직원이 ‘SK그룹 헌혈 릴레이 따뜻한 한 방울’을 실시하고 있었다.
진행형식은 달라도 목적은 같은 헌혈 릴레이였다.
나는 경남헌사회(경남헌혈 사랑봉사회)에서 하는 헌혈 릴레이 설명을 들려주고 릴레이에 동참하도록 권장해 그도 올해 24번째 주자로 헌혈 릴레이에 동참해주었다.
난 날아갈 듯이 기뻤다. 움츠려있던 최근의 내가 한일중 가장 흐뭇했던 일이었고 안내 봉사활동을 마치고 12시 30분경 김해 헌혈센터를 빠져나왔다.
'♣ 헌혈사랑 > ☞ 헌혈 봉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헌혈증 13장 기부 (0) | 2022.02.05 |
---|---|
헌혈 안내 봉사활동 - 졸업 기념 헌혈 여대생 (0) | 2022.02.05 |
2022년 365 헌혈 릴레이 24번째 (0) | 2022.02.03 |
경남 헌혈 센터 4곳 투어 (0) | 2022.01.29 |
1월 31일(월) ~ 2월 2일(수) 경남 헌혈의집 운영계획 (0) | 2022.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