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최근 들어 찾아온 혹독한 매서운 찬바람은 조금 가라앉았다.
오후 2시 경남헌혈봉사회(회장 이지연)에서 창원 헌혈센터 앞에서 헌혈캠페인을 가졌다.
이날은 각 지역에서 오후 2시부터 열기로 했으나, 직장인들로 구성이 된 관계로 회원들의 편리를 봐야 했다.
또, 전헌협에 참석하지 않은 사무국장의 전헌협회장 상을 전달하기도 해야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할 수 없이 갑작스럽게 변경으로 창원에서 모임을 하기로 했다.
참석하고 보니 지난 6대 회장(2016년 1월 1일 - 2017년 12월 30일)을 했던 봉사원이 느닷없이 참석했다.
같은 김해에 살면서 내게도 말없이 잠적했었다. 아마도 소통의 문제였을 것 같다.
그는 잠적 전, 늘 혼자 캠페인을 가졌었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코로나 시국이 있기 전부터 조용히 사라지고 이 자리에 홀연히 나타난 것이다. 코로나 시국에는 활동이 저조한 탓도 있지만, 그가 사라져도 궁금해하지 않았었다.
그랬던 그가 이 자리를 어찌 왔을까, 누군가 연락을 취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회원이 오는 걸 뭐라 하지는 않는다. 홍보물 챙겨 부적절한 잠적이어서 그걸 묻고자 했다.
캠페인을 마치고 조용한 커피숍에서 그동안의 행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그에게 물었다.
2년 전 퇴직을 했고 병환 중이시던 아버님도 돌아가셨다, 했다.
퇴직했기에 시간이 많아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난 '그래요, 할 뿐 '환영해요,' 를 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 합류하게 된 사실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후 봉사원들의 반응이었다.
돌아온 회원을 찬반투표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나 역시 그를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수양이 필요했다.
'추위에 헌혈캠페인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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