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장애우들과 ‘댄스스포츠 사랑짝꿍’

건강미인조폭 2011. 10. 14. 18:10

 

지난4월 매주 수요일 오후4시면 나는 김해시한림면 도림원으로 향해 갔습니다.

 

 

도림원의 아이들은 지적장애, 발달장애인들로 십대에서 4`50대의 성인까지 있지만 3,4세의 지능을 지닌 아이들로 2년전 행사장에서 기자로 처음 만났었습니다.

이번에 김해시 주관의 ‘마중물 봉사원’으로 스포츠댄스를 같이 하기 위해 6월말까지 3개월간 그곳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해어방동에 학원 ‘김해 라틴바맘보’를 운영하는 옥철우 원장의 지도에 따라 봉사원 3~4명은 도림원의 아이들의 파트너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비롯한 신재선, 류일선, 박애선 4명과 그곳의 복지사들은 옥원장의 지도에 따라 도림원의 아이들 20여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여자 오른쪽으로 돌리고 남자 왼쪽으로 돌리고 몇 번이고 돌리고 돌려주고 같은 동작을 수십번을 하고 음악과 함께 맞추어도 보곤 했답니다.

리듬을 타는 아이들도 있었고 생각 없이 봉사원들의 손에 끌려하는 아이도 있기도 했답니다.

수십번을 팔을 돌리다 보면 팔과어깨가 아프기도 하지만 맑고 순한 아이들의 눈망울은 통증도 사라지게 했답니다.

 

옥원장은 수요일 오후 그곳을 갈 때면 초콜릿을 준비하며 수업시간 짬짬이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건네기도 했지요.

 

세 번째 갔을 때쯤부터는 재민이란 아이가 우리들의 옷을 받아주고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주는 예쁜 일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한 시간을 반복해서 여러 아이들과 번갈아가며 하는 동작이지만 아이들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상대방 어깨를 주무르는 안마를 시작으로 옥강사의 구령에 따라 몇 번이고 반복하며 상반기를 마쳤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9월에 다시 만나 올겨울 발표를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9월에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지만 아이들이 보고 싶어 시간이 나면 아이들을 만나러 한번 가보려 합니다.

재민이, 수찬이, 수현이, 은아, 해준이, 민영이, 도현이 모두 보고 싶네요.

 

 

바쁜 시간 쪼개어 3개월간 아이들과의 즐거웠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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