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배식 시간에 맞춰 일렬로 선 줄에 나도 서서 3시간을 채소 썰고 또 썰고 완성된 음식으로 점심을 먹어도 보고 당구장에서 포켓볼도 즐기며 복지관을 나서며 퇴근했다.
힘든 과정에 완성된 음식이어서 맛은 특별했다.

비는 여전히 내렸다.
김해노인종합복지관 입구에 겨울 추위가 갈 듯, 말 듯~
거센 바람을 동반한 빗속에 매화에 맺힌 투명 빛이 나를 유혹하며
바삐 가는 내 발걸음 멈추게 했다.
난 순간적인 반응으로 휴대전화기를 열어 물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찰칵~
봄꽃을 피우기 위해 싱그러움을 더하며 맛있게 냠냠~
무슨 맛이기에 저리도 예쁠까?
내일의 꽃망울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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