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기차에서의 무릎 통증

건강미인조폭 2025. 4. 28. 19:57

4월 28일
2박 3일을 아들과 보내며 아들은 직장으로 난 대전역으로 가기 위해 출근하는 아들을 따라 집을 나섰다.
 
좋은 곳도 다녀오고 맛난 것도 사 먹기도 하고 해 먹기도 하며 즐겁게 추억을 쌓았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 아들은 직장으로 향했다. 얼마 후 B 1번 버스가 도착했다.

 
이 버스는 전원이 앉아서 가는 버스기에 정원이 다차면 타지를 못 한다.
아마도 장거리 가는 버스기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인 듯했다.
커다란 차내는 출근자들로 가득하고 한 자리만 비어있었다. 한 명만 탑승할 수 있었다.
1번으로 줄을 섰기에 나만 탈 수 있었다.

 
지금은 일없이 놀고 있고 경로 혜택을 받는다지만 굳이 비싼 KTX 열차를 탈 필요가 없었다. 코레일 톡을 통해 ITX 새마을 열차를 기차표를 구매했기에 대전역에서는 여유가 있었다.
 
대전에서 유명세를 치르는 빵을 빵집 이름과 같은 간호사에게 전하기 위해 줄을 서서 구매했다.

 
도착한 기차에 올라 편히 가는 듯했다.
앉아서 가긴 해도 무릎 수술한 걸 잊고 ITX 새마을 열차 타는 건 내 착오였다.
 
얼마를 타고 갔을까,
 
내 무릎은 통증을 호소했고 난 안절부절못하며 앉았다 일어났다를 거듭했다.
다행히 맨 뒷자리여서 승객들에겐 불편함은 주지 않았다.
 
어제 편히 잘 쉬었는데 도통 알 수 없는 내 무릎, 특실이라도 있으면 했다.
ITX 새마을 기차기에 특실은 없었다. 쑤셔오는 통증은 제어가 되지 않아 통증을 잊으려 통로 밖에서 다리운동도 해보기도 했다.
 
아직 한 시간 반을 더 가야 했다.
 
정말 기차여행은 3개월간은 무리라더니 7주가 막 넘었으니 쑤시는 게 당연한듯했다.
 
주무르기도 하며 통증을 이겨가며 구포역에 도착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엉덩이 진통제 주사도 맞았지만, 전기치료와 초음파 치료를 받고는 무릎 아래까지 전해지는 통증은 자전거 페달 밟는 건 10분 정도로만 했다.

 
복지관 당구장 회원들이 그리워 당구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선배님들은 커피를 대접해주셨다. 감사했다.

 
오후에 복지관을 간다고 소식을 전한 친구는 머위와 제주 당근을 전해주었다.
그 머위는 퇴근한 남편의 손에서 손질 해주었다.

 
야간 조인 간호사에서 대전 유명 빵을 전하기 위해 조심스레 밤길을 걸으며 권성심 간호사에게 빵 전달하며 밤공기를 마셨다.
 
무릎 통증을 어찌 이겨야 하는지 오늘 밤도 잘 잘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여행 >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통증  (0) 2025.05.08
퇴원 번개팅 감동  (3) 2025.05.01
퇴원 후 주말  (0) 2025.04.20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퇴원  (0) 2025.04.18
병실 코골이 칠십 대  (0)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