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첫날 경부고속도로~

 

 

1월 1일 새벽녘에 우리 가족은 해돋이를 멀리하며 유성 연구단지로 달렸습니다.

아들 녀석 인턴 학생으로 6개월간 생활을 위해 살림을 옮겼습니다.

 

9시 반쯤 도착~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말하며 녀석이 불편하지 않게 장을 보고

점심시간이 지날 쯤 살포시 내리는 눈은 우리에겐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눈이 그다지 오지 않는 15년 김해 생활은

갑작스레 내리는 눈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앞길선택의 실습생인 아들을 뒤로 하고 갈 길을 재촉하며

오후 3시경 김해를 내려오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진입~

 

대전을 거쳐 옥천을 지나 김천을 들어오니 앞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

구미는 눈 뿐 아니라 안개마저 자욱한 암흑이었습니다.

 

칠곡휴게소에서 눈(雪)을 피해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며 눈(眼)의 피로도 풀며 잠시 쉬었습니다.

 

커피 한잔으로 정신무장을 하고 도로로 들어서며 청도를 지나 밀양에 들어오니 이곳은 딴 세상~ 눈은 저만치 이웃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녁 5시50분 아무런 사고 없이 김해 도착했습니다.

어둠이 깔려 저녁을 준비하고 창밖을 보니

아주 짧은 시간에 눈을 소리 없이 내려주고 돌아갔습니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2012년 1월1일을 맞이하며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