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구이

명절 생선장보기 위해 친구들과 진해 용원동을 찾았습니다.

수다로 접시가 깨진다는 여자 셋이 조개구이를 먹자는 의견일치로

장 보기는 뒤로 하고 조개구이 집을 접수~

 

지글지글 연탄불위에서

새우란 놈이 제 몸을 태워 붉은 옷으로 변신을 하는 중에

학창시절 교실서 대접 받던 도시락이 등장하면서

도시락 안에서 대합, 키조개가 가위질을 당하고

조개분신들은 익어가며 국물을 남기고

팽이버섯과 함께 먹음직스런 조개무침이 되었답니다.

 

도시락 밑에서는 도시락이 비워지기를 기다리며

가리비가 납작하게 누워 제 몸을 익히고 있었지요.

 

 

도시락에 약간의 조개들의 잔해가 남을 쯤

쥔장은 그곳에 밥과 김가루 등의 양념을 더해

도시락바닥에 붙여 조개들의 흔적을 없애고

새로운 입맛을 보라며 조개들은 간곳이 없고 비빔밥으로 위장을 시켜주었습니다.

우린 비빔밥을 홍합탕과 먹으며 흔적 없이 사라진 조개들을 위로했답니다.

 

출연 : 대합, 키조개, 가리비, 새우, 홍합탕

         팽이버섯, 김가루 외 참기름 등

 

조개구이 먹는데 동참 할 준비 되셨나요~?

 

 

 

 

 

 

 

 

맛있게 드셨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