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앓은 보름간의 대상포진을 완쾌까지 증상과 치료법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세하게 올려본다.
국어사전의 대상포진은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번져 가는 발진. 대상 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여 지름 2~4밀리미터의
작은 물집이 붉은 반점 위에 나타난다. 신경을 따라 번지고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걸리면 몸의 좌우 중 어느 한쪽으로 일정한 부위가 아프고 따갑고 가려워진다.’
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어려서 수두를 앓은 사람이 한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중요한건 친정식구에 의하면 난 어릴 적 수두를 안 앓았다고 했다.
♣ 증상
*1월 6일(일) 저녁 잠자리에 들어설 뒤 목 밑 어깨가 벌레에게 물린 듯 가려웠다.
*손을 대니 따가웠다. 대수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보고는 벌레가 물은 듯, 하다고 했다.
*잠자고 일어나서도 아무렇지 않았다.
*4일째 되던 날 부위를 만져보니 바늘로 찌르듯 따가웠다.
*식욕이 떨어졌다.
*미음을 먹었다.
*팔 다리 마디마디가 차가운 듯, 얼음 같은 듯, 혈액순환이 안 되는 건지?~ 상당히 추웠다.
*피곤함이 몰려왔다.
*4일째(목) 되던 날 혹시 하는 맘으로 수영장서 샤워를 하며 형님들께 물었다.
형님 ‘대상포진이 이래요?’하고~ 형님이 보시곤 ‘맞다 대상포진이다’ 하셨다.
♣ 치료 증상
*이렇게 해서 4일째 되던 날, 오전 수영을 마치고 내과와 피부과를 함께 하는 병원을 찾았다.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찾아야 했다.
*의사는 대상포진이 맞았고 3~4일이 지나면 부위에 마비가 온다며 조기발견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푹 쉬고 잘먹어야한다’~~했다.
*병원은 이틀 뒤인 발병 6일째 급격히 기운이 떨어지는 듯해 영양제를 청해 맞았다.
*병원의 약은 첫날 하루 3번 먹는 4일치를 받았고
두 번째는 하루 3번 먹는 5일치
그리고 약이 줄고 아침저녁 먹는 3일치를 먹고 완쾌되었다. 약은 특별히 비쌌다.
*조기발견으로 미리 대처 했지만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했다.
*난 아무렇지 않았고 4일째 병원을 다녀오며 느낀 것은 옷이 스치면 따가움을 느꼈다.
*5일째(금) 되던 날, 수영을 마치고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림으로 사진촬영을 다녀왔다.
오후가 되자 갑자기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다. 일행을 졸라 집으로 급히 왔다.
*추위가 몰려오고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이 없이 그저 춥기만 했다.
두채의 이불을 덥고 전기를 높이며 집에 들어온 오후 4시부터 담날 새벽 4시까지 송장인 듯 잤다.
남편에게 미안한 맘이 들었다. 쉬라면 쉬지‘~~하며 약간의 잔소리를 들었다.
*무기력해지며 온몸이 땅바닥으로 내려앉는 듯 피로감이 느껴진다.
모든 약속과 일정을 취소했다.
*6일째(토) 되던 날, 수영장에서 피로감이 다시 나타나 샤워만 하고 돌아야 쉬게 되었다.
이날 오후가 되자 다시 무기력해지며 몸이 땅바닥에 붙는 느낌에 온 몸이 내려앉았다.
병원을 찾아갔다.
이 증상에는 먹고 자고 해야 하는데 어제 촬영 다녔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발병 6일째 되던 이날 링거에 힘을 빌렸고 깊은 잠에 빠져 들게 되었다.
♣ 치료 중 나타난 증세
*약이 독해서 인지 많이 깔아 앉는다.
(예를 들어 표현하자면 ‘터이네이터’의 영화중 주인공들이 녹아 땅으로 녹아 들 듯~)
*기운이 없다.
*식욕이 계속 떨어진다. (발병부터 일주일간을 미음만 먹었다.)
*수면 양이 줄었다. (피곤함은 느껴지는 데 잠은 안 왔다.)
*약이 독해서 기운이 없고 계속 깔아 앉는다.
*9일쯤 부터는 평소에 먹던 음식들을 찾아 그냥 먹었다. 많이 자주~
*잠 벌레인 나는 늦은 밤에 자도 새벽 4시경이면 깨었다. 그리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12일째 되던 날도 역시 많은 양의 점심을 먹은 듯했는데 3시간이 지나자 다시 배가 고파
허겁지겁 밥을 먹게 되었다.
(글로 쓰기는 좀 그렇지만~ 12일째 되던 이날 많은 양의 배변을 하게 되었고 온몸이 개운했다)
*3차례 병원을 찾아 보름정도의 약을 먹고 수영장에선 스트레칭으로 가벼운 운동을 했으며 잘 먹고
치료를 받아 완쾌 할 수 있었다.
*주위 :
식욕이 떨어지고 약은 독하고 ~
나는 약을 먹기 위해 미음을 먹었던 게 실수였다. 나중이라도 평소 좋아했던 음식을 먹으며
식욕은 되찾았지만 특히 잘 먹고 잘 쉬고 잠 많이 자고~~~ 하면 회복이 빨라진다.
*수영장을 다니는 관계로 거의 매일 친구의 도움으로 사진을 자료로 남겨보았다.
*화면에 푸르게 보이는 부위는 단단했고 단단함이 풀리면서 괜찮아진다.
6일째~
사진에 비쳐진 상처 만 요란할 뿐 주사 맞은 다음부터 따가움은 사라진 상태다.
10일째
11일째
13일째
15일째~ 오후에
검은 딱지를 나도 모르게 떼게 되었다.
검은 딱지는 뿌리가 깊게 있어 따끔했다.
강제로 떼면 상처가 남게 된다.
20일째~ 강제로 딱기를 떼어 상처만 잡힐 뿐 아무렇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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