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동짓날 바쁜 하루였다.
아침부터 부산에 일이 있어 날아갔다 왔다.
오후 1시 반 봉사원 김경애 회원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
양 사돈들은 무한인정해보였으며 신랑신부는 가장 멋있고 아름다웠다.
적십자회원들과 축하를 하며 우리 때와는 사뭇 다른 결혼문화에
참 많이도 변했다 생각했다.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울 아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울 아들은 올 아침 10시 반 비행기로 중국 출장~
대학 졸업과 동시에 직장을 얻어 대전 유성에 떨어져 원룸생활을 하며
이번에 첫 출장을 떠나게 되었다.
아들은 친구들이 한명 두명 결혼을 하면서 내게 던지는 말은
‘석훈이 애기백일이래요~ 미경이 애기는 벌써 돌이라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곤 했다.
아들 나이 28세, 사실 아들의 나이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내 나이 31살에 아들을 낳아, 내 나이로는 늦은 셈이다.
회원의 아들을 보니 부럼에 잠시 옛 기억을 떠올려본다.
울 아들은 잘 도착이 되었는지 건강하게 돌아오기만을 기다려 보련다.
오후3시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남편을 만났다.
나는 남편에게 부탁을 하곤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전화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경애의 아들 결혼을 축하하며 바쁜 하루를 닫는다.
식장에서는 신혼부부의 행진에 맞춰 풍선을 하나씩 주었다.
회원들도 축하의 풍선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우군~!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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