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이른 아침 비가 잠시 지나갔다.
주말 아침은 조용했다.
작은 비 탓인지 초록의 나뭇잎 빛깔은 선명했다.
시댁 제사에 쓰는 문어를 어는 때부턴가 서울 제사에도 난 준비를 했다.
최근 바쁜 봉사 일정으로 미리준비를 못해 이른 시간 집을 나서며 새벽 장터를 찾았다.
꽤 비쌌다.
조카들이 잘 먹는 생각에 얼음 쟁여 구포 행 버스에 탑승했다.
속이 미식 거렸다.
비상약을 사먹었다.
서울 다녀와 병원을 다시 찾아야 갰다.
구포역 앞은 술 취한 취객과 한 아주머니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아침에 먹는 커피가 맛이 없다.
기차가 도착했다.
메모를 하며 블로그 글을 올렸다.
그리고 기차에 올라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