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냉장고 청소

건강미인조폭 2015. 5.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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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올케언니제사를 지내고 새벽 한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자면서도 남자 셋이 사는 집 냉장고 정리를 어찌하나 고민이 되었다.

사실 묵은 음식과 찌꺼기들 청소가 염려되기도 했다.

이런저런 고민은 견출지 활용해야 갰다는 고민을 끝내고 든 잠은 새벽5시반에 깨였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아침준비를 했다.

오빠 공장서 기른 참나물 무침을 하고 제사상에 오른 민어와 북어포는 각각 찜을 하고 주방냉장고를 살폈다. 대형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은 상당했다.

 

오빠와 두 사내조카들은 출근을 했다. 세탁기를 돌리고 냉동고의 음식들을 정리를 해보기로 했다.

 

건조식품의 멸치 새우, 해물과 생선, 육류 건강식품 등으로 묶었다.

한우라고 쓰인 소고기, 곶감과 비단조개, 꽃게, , 모시송편, 만두 등이 많았다.

기관지가 이런 저런 가루와 안 좋아 도라지 젤리를 드시고 있다.

가벼운 곶감과 모시송편떡류는 제일 위 칸 꽃게는 한 마리씩 봉지에 싸 꺼내 먹기 편하게 하고 매생이와 함께 놓고 다음 칸은 생선을 마지막 칸엔 육류를 첫 번째 서랍엔 여러 개의 비단조개 꾸러미들과 굴 꾸러미들을 넣었다.

맨 밑 서랍엔 마트 곰국을 냉동 문 맨 위는 들깨가루, 도라지 젤리와 초콜릿 건과류, 멸치와 청국장, 건새우, 고춧가루 계피가루 솔가루, 대추 등을 넣었다.

냉장고 윗칸에 오빠건강식품을 넣었고 눈높이의 2~3칸 반찬 류, 4~5칸은 고추장된장의 장류와 새우젓의 양념들과 캔 맥주를~ 서랍엔 과일 다음서랍엔 밀가루 류와 참깨 등을 넣어 나름 마칠 수 있었다.

 

세탁기가 삐삐거리며 빨래가 다 되었음을 알리는 소리에 잠시 주방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빨래건조기에 가득 찬 빨래는 수북이 소파에 거둬놓고 다시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다 마칠 때까지 주방을 나오지 않았다.

 

11시가 되자 점심 사 준다며 오빠가 집에 오셨다.

할 일은 많은 데 자주 올수가 없어 출근시간에 청소 좀 하다 알아서 갈께 오지마세요말씀을 드렸건만 동생까지 왔다. 해서 오빠가 출근한 8시 반부터 시작해 3시간반여시간에 마칠 수 있었지만 집안청소는 하나도 해주지 못했다.

 

냉장고 문에는 여러 장의 견출지들 부쳐놓은 사이에 노란색 메모지에 두 조카가 볼 수 있도록 메모를 남기고 오빠와 동생을 따라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오빠 집을 나왔다.

 

기차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렁이 쌈밥을 사 달라 했다. 내겐 꿀맛이었다.

 

수원역에서 기차에 오를 난 주변의식 않고 깊은 잠이 들어 영동역에서 잠시 눈이 뜨였고 비 오는 김천서 완전이 눈을 떴지만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비가 내렸다.

김천역에서 작은조카의 안부전화를 받으며 기차에서의 일지를 썼지만 잠이 왔다.

 

잠은 다시 오락가락, 옆자리 빈자리는 동대구역부터 채워졌다.

 

온 몸이 아파왔다. 그래도 오빠 집 냉장고가 깨끗해져 짐은 덜은 듯했다.

 

밀양 역 쯤 도착할 때 퇴근했다며 큰조카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고모 냉장고가 깨끗해졌어요. 쉬었다 가시지 고맙습니다.

태풍에 조심히 내려가세요라고~

 

몸은 되지만 맘은 한결 편해졌다.

김해 집은 밤 815분에야 남편의 환영을 받으며 귀가했다.

밤비는 사정없이 내렸다.

 

견출지에 칸칸이 내용물을 적어 붙여놓았다.

우리 올케언니 제사~~~ㅜㅜ;

큰 조카가 엄마에게 잔을 올리고 있다. 

직장 생활로 휴일에나 작은 조카가  치우고 있는 집을 제대로 치워 주지못햇다.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고 오빠께 점심 만 얻어 먹은 것 같다.

수원 역에서 기차에 올랐다.

청도를 지나며 찍은 차창가의 사진에는 제법 많은 비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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