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삭힌 홍어

건강미인조폭 2016. 1. 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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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에 집에 남편친구들이 온다 했다.

마음이 바빴다.

 

얼마 전, 혼사를 치른 회원이 홍어회를 우리 집으로 가져와 회원들에게 대접한다고 했다.

개인택시를 하는 남편의 5부제로 노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제 약간의 밑반찬과 홍어회와 어울리는 신 김치와 홍어회 먹은 뒤

입맛을 깔끔하게 해줄 바지락 된장찌개를 끓일 준비를 해두었다.

 

삼합이라 했던가, 준비하며 주방에서 한 쌈을 먼저 했다.

 

돼지고기와 톡 쏘는 홍어를 신 김치에 싸서 입안에 넣었다.

한입 싸 넣은 삭힌 홍어향기는 콧속이 뻥 뚫리며 톡 쏘는 맛은 입안을 전세 낸 듯, 입 안 가득 다 차지했다.

 

톡 쏘는 그 맛에 반해 두 쌈까지 먹고는 손님상차림 준비를 했다.

 

신 김치와 세발나물 무침, 무말랭이 오징어무침, 멸치견과류 볶음,

그리고 새우, 국 멸치, 다시마로 국물을 낸 다시국물에 된장 풀어 고춧가루 살짝 넣고

+감자+느타리버섯+바지락+마늘+땡초+호박+두부+= 바지락 된장찌개가 완성되었다.

 

홍어회 안주에 조금씩 얼근해 질쯤,

내일을 위해 음주는 그만 하시죠 식사준비 되었습니다.’ 하며

된장찌개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남편친구들은 준비한 음식들이 입에 맞는지 잘들 드셔주었다.

 

모두 떠난 뒤 남편의 한마디 여보~! 수고 했어요했다.

별말씀을 ~~~~

 

얌전히 상자 안에 정리되어 도착되었다.

홍어는 입 속으로 사라지기 바빴다.

부부로 두 집이 왔다. 난 행사를 치룬 형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삼합을 먹었다. 

세발나물도 된장찌게도 인기가 많아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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