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대전 연구소에서 일하는 아들이 새해연휴로 29일 밤 아니 30일 새벽1시에 집에 왔다.
남편은 하룻밤을 지낸 아들과 오전 8시 가덕도로 낚시를 갔다.
급식봉사와 결연세대 들여다보는 등의 봉사활동으로 분주하게 활동을 마치고
귀가 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낚시가방에 가득 채워진 학꽁치였다.
남편과 아들은 팔이 아파 더 못 잡고 돌아왔다 했다.
사실, 학꽁치 양을 보니 그러했을 것 같다.
학꽁치는 튀겨 먹어도 맛이 좋다.
남편과 아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베란다에서 학꽁치 손질하기에 바빴다.
손질한 일부를 난 튀김옷을 입혀 학꽁치 튀김을 만들었다.
손질을 마친 아들은 작은 상에 학꽁치 회와 튀김, 회를 뜨고 남은 뼈튀김 등을 나란히 차려놓았다.
잠시 후 남편은 정희 형과 친구 혜주를 부르라 했다.
우린 아들과 함께 학꽁치잔치로 작은 송년회를 했다.
지난밤에 도착했던 아들은 아버지 따라 새벽낚시까지 다녀와 많이 피곤했던지 저녁도 먹을 새 없이 자리를 비우고
잠자리에 먼저 들었다.
손질만 한 시간이 걸렸다.
손질해 놓은 학꽁치
일부를 튀기기도 했다.
학꽁치 튀김과 회, 그리고 뼈튀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