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장애인활동도우미로 일을 하며 최근 들어 커피숍을 자주 찾는다.
시각장애인들과 일을 할 때와 다르게 지금의 이용자는 특수휠체어를 이용하기에 승용차에 실을 수가 없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한 다음부터는 대기하는 동안 커피숍을 찾곤 한다.
내차를 이용할 때는 차내에서 이용자를 기다리곤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다니면서는 많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특별히 자주 찾는 커피숍이 생겼다.
결혼 전부터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셋째 올케와 블랙커피를 즐겨 마셨었다.
지금은 워낙 많은 종류의 커피가 생겼지만 그 땐 맥심커피를 즐겼었다.
몇 장의 책장을 넘기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조용히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 포트커피숍 구경 좀 시켜주고자 한다.
쥔장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조용하고 깨끗한 호남형의 청년으로 보인다.
젊은 쥔장은 무엇인가 늘 연구하는 듯 보였다.
쥔장의 명함은 커피숍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적혀있기도 하다.
물론 씁쓰레한 커피는 마신 뒤 개운하기도 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입안에 씁쓰레하게 퍼지는 진한향기는 피로를 풀게 하며 무거운 잡념을 내려놓게도 한다.
맛의 표현은 각자 가서 마셔보는 걸로~~
여기가 바로 김해 삼계동 분성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는 ‘포트커피숍’이다.
지금도 한잔 생각에 집에서 먹는 베트남커피 G7을 늦은 이 시간에 마신다.
바리스타 도전중인 이용자엄마에게도 소개해주기도 했다.
'♣ 담고 싶은 글 > ☞ 정보글, 음식,좋은글, 잼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한마디의 힘 - 사랑밭 새벽편지 (0) | 2017.12.20 |
---|---|
때가 되면 - 사랑밭 새벽편지 옮김 (0) | 2017.11.30 |
초등교생 가방덮개 (0) | 2017.10.28 |
사랑밭 아침편지 - 성공과 실패 (0) | 2017.10.27 |
생각 많은 밤 - 사랑밭새벽편지 (0) | 201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