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 속 봉사활동(~20년12월까지)/☞ 대한적십자사 - 경남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간 축산리

건강미인조폭 2018. 10. 9. 22:10

108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남지사협의회(회장 김영숙)108일 경남지사 정연조 구호팀장과 안인효 RCY본부장의 안내로 봉사원과 직원포함 53명은 두 대의 차량에 나눠지며 태풍 콩레이수해지역인 경북영덕 축산면으로 복구지원에 나섰습니다.

 

영덕 강구에 들어서자 도로가에는 물 폭탄의 흔적으로 가재도구들이 쓰레기로 산더미가 되어있었고 축산출장소 앞에는 복구 작업을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이종하 사무처장은 이재민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복구에 참여한 경남, 부산, 대구의 적십자봉사원과 지역의 자원봉사원들의 빠른 복구를 기대하며 적십자사의 물품지원은 영 덕군을 통해 1350세대분이 투입에 되었고 급식차량에 급식지원까지 전개되고 있다.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꾸려져 센터와 적십자사가 주축이 되어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피해현장에 투입 된 53명은 마스크와 장화, 고무장갑으로 복장을 갖춘 뒤 경남봉사원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정연조 팀장으로부터 들으며 안내에 따라 두 팀으로 나누여지며 김해와 양산봉사원은 한 팀으로 축산2동의 이옥자(축산278) 이영자(축산274) 두 댁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로는 두 눈을 의심할 만큼 무너져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피해지역 입구는 전기공사로 위험해 교통이 차단되어 150m를 걸어 들어가며 논두렁 가에 심어져 있던 고구마와 무밭은 도로파손으로 밭이라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아래로 푹 꺼져 속살을 들어낸 고구마들이 널브러져있었습니다.

 

군 부대원들은 울진/영덕/청송의 부대에서 온 200여명으로 허리도 펴지 못한 체 피해주택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전/가제도구들을 옮기며 발 빠른 복구로 수습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처참함은 눈앞에서 보고 있음에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 댁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봉사원들은 닦고 쓸고 하기를 여러 차례, 내 집 인 듯 반복해서 방을 닦아내는가하면 물에 잠긴 빨래와 항아리들의 내용물들은 땅에 묻어가며 슬픔에 잠긴 수해 자를 위해 힘든 내색 없이 밝은 미소를 띠며 복구 작업에 힘을 더했습니다.

 

빨래와 주방도구, 방청소 등은 봉사원들에 의해 치워졌으며 주인 몫의 약간의 주방도구만이 마당에 남겨진 채 봉사원들은 수해 어르신들을 안아드리고 격려하며 돌아섰습니다.

 

떨어지지 않은 발길은 주택으로부터 조금 안쪽에 떨어져 있는 식품제조업체를 찾았습니다.

 

오징어를 소재로 운영하는 식품업체는 1억원이상의 피해를 입으며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근로자들과 태풍으로 입은 쓰레기더미로부터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장화로 무장한 봉사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호수를 잡고 수세미와 빗자루로 닦고 쓸고 행구며 어느덧 수호전사 되어 있었습니다.

 

식품을 다루는 곳이기에 씻고 닦으며 최선을 다하는 봉사원들은 그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김해 양문자회장과 양산 박경애 회장은 식품업체 대표와 두 손을 맞잡으며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이에 양 회장은 ‘2002년 태풍 <루사>로 공장에 입은 피해를 적십자봉사원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노란조끼의적십자봉사원이 되었다고 전하며 박경애 회장은 사후 정리가 되면 적십자회비 열심히 내 주세요라는 말에 박상민 대표는 잊고 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화답을 해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도로가의 물 폭탄의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어 발걸음을 결코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경북은 경남과의 거리로 오후5시경 현장을 떠나며 늦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경남지사협의회 김영숙 회장은 나눔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준 하루로 기억 될 것이다재난은 있어서도 안 되지만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것이기에 남이 아닌 우리이웃을 위한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준 봉사원들 고맙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오전 7시 김해 서부경찰서에 차를 두고 경남지사 차량에 합류했다.

아침을 먹으려 잠시 휴게소에 머물며

개인이 준비한 복장으로 변신을 하기도 하고~

지사에서 준비한 복장을 입기도 했다.

점심 도시락을 먹은 후에는 누루랄 것도  없이 당연한 듯, 분리수거를 했다.

축산면의 권태섭 부면장으로부터 피해 사진을 받기도 했다.

경북과 경남지사협의회 봉사원들과 직원들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