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김해지구협의회 칠산서부단위봉사회(회장 김동자)에서 김종득(80세 화목동)어르신댁 묵은 때로 찌든 집청소를 비롯한 이불빨래 등을 해드렸다.
김 할아버지는 홀로 11년을 살면서 타인의 방문에 기피하며 믿음 없이 홀로 살아오시던 중 칠산서부동 최형원 동장의 관심이 적십자와의 인연을 맺어주어 찾게 되었다.
이날 1년여를 할아버지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해 개인택시(69세 김정희)기사분을 만날 수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탕을 모시고 가고 있다는 김정희 기사분은 노란 조끼의 봉사원들을 보고 김 할아버지를 설득시켜 목욕을 가시며 집을 비워드리게 되었다.
택시기사 김정희씨는 김 할아버지를 일주일에 한번씩 직접 태워 목욕을 시켜드리는 숨은 봉사원이었다.
자식이 있으되 여러 가지 성격 탓으로 남같이 살고 있으며 이날도 어찌 알고 왔는지 50대 중반의 아들이 기웃거리며 봉사원들에게 가스 밸브를 고치고 가라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했다고 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시집올 때 해 오신 목화솜이 60년이 넘었다고 찌든 때로도 할머니 생각에 버리지도 못하고 외부인들과 경계를 하며 할머니 생각에 머물러 계셨다.
특별한 할머니사랑을 지키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우리가 가져간 카펫과 이불을 깔고 김 할아버지의 이불속청과 홑청을 뜯고 옷가지들을 모두 빨래방으로 가져가 세탁을 했다.
빨래가 되는 동안 집안청소를 하고 봉사원들의 꽁꽁 언 손은 끓는 물에 부엌의 찌든 기름때들도 오랜 시간에 쾌쾌한 냄새도 향기로 느끼며 봉사의 힘을 실어 바느질까지 하여 가져다 드렸다.
뽀송뽀송해진 솜이불을 완성해 밤 8시가 되어 가져다 드리자 할아버지는 한마디 외치셨다.
“좋다”
봉사원들은 집안에 들이지 않았던 할아버지의 그 한마디에 추위마저도 녹이는 것 같았고 추위에 고생했다며 봉사원들의 손을 잡으며 방안에서 추위를 녹이고 가라시며 마음을 열었고 할아버지집에 방문이나 전화를 할 때는 ‘청소해준 봉사원이요라고 해야 전화 받고 문도 열어줄 것’이라며 암호까지 말해주셨다.
자식이 있음에도 홀로 사셔야 하는 이유는 차차 알기로 하고 칠산서부동봉사회에서 할아버지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부터 열어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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