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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다 갑니다 - 컴 펌

건강미인조폭 2021. 3. 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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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살다 갑니다 -

능력이 있다고 해서 하루 열끼 먹는 것이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다른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백 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 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사는 겁디다.
돈 이란 돌고 돌아서 돈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은 인생입디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남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사는 겁디다.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 것인지?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살 깎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망태 할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 가자" 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 말은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집디다.

잘사는 사람 들여다보니 잘 난데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 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 게 인생입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