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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님과 수다

건강미인조폭 2021. 10. 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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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려는 듯 찬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오늘부터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수영을 하기로 다짐했다.

 

날씨 탓인지, 수영장에도 회원이 많지 않았다. 물론 제한된 36명 인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자유형과 배영을 병행해가며 45분 정도의 수영을 마쳤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숨도 차고 버겁게 수영을 했지만, 샤워 마친 후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했다.

 

장소는 김해 장날, 장터 구경을 하며 장을 볼쯤, 노래 교실 회원으로부터 점심같이 먹자는 카톡이 날아왔다.

급히 연근만을 사 들고 두 분의 형님을 만나는 장소로 향했다.

 

안 늙으려면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라고 했던가~~!!! 세 여자는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보리밥에는 수다라는 양념을 더 해 비벼 먹고

자리를 옮겨 입맛대로 카프치노, 자몽차, 아메리카노 등을 마시며 남편 흉으로 입가심을 했다.

ㅎㅎㅎ~ 남편들도 그렇겠지~!!!

 

화요일은 노래 교실을 갔었지만, 노래 교실을 당분간 안 가려 한다.

코로나로 회원이 상당히 줄어 몇 안 되는 인원 속에서 울림도 없는 노래는 부르고 싶지 않았다.

우울증 극복 중으로 더욱이 가기 싫은 것이다.

 

형님 두 분은 나를 노래 교실 함께 다니자고 설득시키려 하다가 나를 이해해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저녁 시간, 걸어서 출근하는 길에 나뭇가지의 낙엽은 불어대는 바람에 쓸쓸히 떨어져 외롭게 굴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