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일찍 서둘러 나와 볼일을 보고 김해헌혈센터에는 평소보다 일찍 도착했다.
도착 9시 45분~
혈소판예약자가 나를 따라 들어왔다.
10시 전에 3명의 헌혈자가 들어서며 간호사들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그들을 향해 ‘10시 20분부터 시작합니다만, 간호사들이 준비되는 데로 호명할 겁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했다.
잠시 후, 당황한 표정을 하며 50대 부부가 들어섰다.
남동생의 갑작스러운 간암 수술에 지정 헌혈하겠다며 김해헌혈센터에 온 것이다.
남동생 혈액형도 모르고 누나인 여성도 자신의 혈액형도 긴가민가하며 잘 모른다 했다.
생애 첫 헌혈로 남동생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냥 방문을 한 것이다.
그 부부도, 바라보는 나도 답답했다.
나름 간호사가 도와주려 병원과 혈액원에 전화를 걸며 지정 헌혈 필요한 내용을 알려주고 다시 찾도록 했다.
남동생에게 수혈을 해주고 싶어 하는 누나와의 실랑이로 잠시 시끌벅적했다.
여고 3년생이 나란히 전자문진을 마쳤다. 한 명은 진행순서에 따라 바로 전혈을 하게 되었다. 또 한 명은 혈압이 높아 십여 분을 쉬며 ‘왠지 모르게 이곳만 오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길게 심호흡하며 편히 마음먹어보세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못하고 전혈 마치고 나온 친구를 부러워했다.
남동생을 돕고자 했던 부부는 한 시간쯤 뒤에 ‘수혈자 등록번호’를 알아내고 왔지만, 누이는 비중이 낮아 생애 첫 헌혈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두 시간을 훌쩍 지나갔다.
급히 혈액이 필요해 도움 주려는 사람이나 받으려는 사람은 ‘수혈자 등록번호’를 알아야 지정 헌혈이 가능하게 되는 것 잊지 말고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리본부 홈페이지 참고하기 바랍니다.
지정 헌혈 절차 변경 안내문 (2022년 1월 1일 지정 헌혈 절차 시행)
☺ 지정헌혈자 필수 지참 사항
⓵환자 또는 보호자로부터 전달받은 수혈자 등록번호
⓶헌혈자 본인 신분증
☺ ‘수혈자 등록번호’를 지참한 지정헌혈자
⓵문진 간호사에게 ‘수혈자 등록번호’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⓶혈연 여부 확인 후 채혈아 진행됩니다.
☺ ‘수혈자 등록번호’가 없는 지정헌혈자
⓵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수혈자 등록번호’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⓶‘수혈자 등록번호’가 없으면 지정 헌혈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수혈자 등록번호’는 해당 병원에서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전달(전송)됩니다.
유의사항
의료기관에서 수혈자 정보가 등록되지 않거나 요청 기간이 만료된 경우
헌혈로 전환되어 다른 환자에게 수혈될 수 있습니다.
'♣ 헌혈사랑 > ☞ 헌혈 봉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공휴일 경남 헌혈의 집 운영 계획 (0) | 2022.02.24 |
---|---|
헌혈안내 봉사활동 - 첫 헌혈 (0) | 2022.02.19 |
경남헌혈 사랑봉사회 2022년 365 헌혈 릴레이 35번째 (0) | 2022.02.17 |
헌혈 안내 봉사활동 – 내겐 예쁜 사람 (0) | 2022.02.17 |
헌혈 러브레터 2월호 (0) | 2022.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