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안개비를 맞으며 구포역에서 06시 30분 기차로 서울 명동 적십자사무소에서 갖는 행사를 위해 새벽 5시 30분 집을 나섰다.
구포역 주변 실내포차에 새벽 추위를 달래 줄 어묵집에 손님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오늘 가는 총회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지금 생각도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싶은 맘뿐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 자리에 있음에 의논할 사람, 즉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없어 버거움을 느끼게 된다.
앞뒤자리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창밖역시 어둠이 거치지 않았다.
잠시 핸드폰에서 손을 떼고 나도 스르르 잠을 청했다.
밀양서 든 잠은 김천(구미 08:00)에서 잠시 깨었다.
어둠이 거치기 시작했다.
유리창의 지저분함으로 비가 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지면의 상태로 이슬비가 옴을 알게 했다.
군것질이 심한 난 입이 심심했다.
메모를 다시 시작하며 서울역에 도착해 명동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갈아탔다.
서울 사람이라곤 하지만 서울 떠난 지 40년 가까이 되기에 와도 가도 길을 잘 모른다. 특히 길치인 난 더한 것 같다.
지하철 1호선에서 4번 출구를 내려와 회현 방향의 당고개행 지하철을 타고 명동 모임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도착한 후에도 총회에서의 지역 간의 갈등을 풀어낼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총회는 어쩌고저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4시간 가까이 진행하곤 대통령상 받은 턱으로 내가 쏟다, 하며 버섯전골을 먹곤 저녁 7시 46분 KTX에 지친 몸을 싣고 구포역에 내려 11시 20분 김해에 도착했다.
총회는 잘 마쳤지만, 맘과 몸은 너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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