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밤사이 비가 내렸다.
삼일절로 태극기를 달고 밖을 내다보니 태극기는 썰렁 3집 정도만이 휘날리고 있었다.
비 탓이라고 보련다.
오전 10시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날씨 탓인지 비교적 헌혈센터는 조용했다.
봉사원의 자세로 물티슈로 전자 문진실, 테이블과 소파 등을 닦으며 헌혈자 맞을 준비를 했다.
복작거리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헌혈자들이 방문해주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나의 눈도 무거워졌다.
게슴츠레 내려앉는 눈을 하고 헌혈 안내자 자리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점심시간 어쭙잖게 내린 비가 추위를 몰고 왔다.
간호사들과 추위로 웅크리며 길 건너 식당을 찾아 점심을 했다.
오후 커피 한잔에 힘을 빌려 헌혈자들의 주차권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주었다.
대학생 선후배인 듯 4명이 들어섰다.
여학생이 헌혈이 안 되자~ ‘왜?’ ‘비중이 안 나온 데~’ ‘많이 먹으라니까’ 하며 남학생이 여학생을 놀렸댔다.
젊음의 풋풋함도 사랑스럽고 예뻤다.
그들은 대학교 3년생으로 남학생은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이라고 했다.
그들의 동의하에 자연스레 뒷모습을 찍어보기도 하며 안내 봉사를 마쳤다.
아파트 단지 내에 늘 그 자리를 지키던 영산홍이 봄의 소식을 들은 듯 연보랏빛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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