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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해시장배 배구대회

건강미인조폭 2023. 3. 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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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함께 복지관에서 활동하던 김시연 아우에게 이날 김해 운동장 체육관에서 배구시합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때는 없었던 시장 배 배구대회인 셈이다.

 

경기도 가는 일도 취소되어 일정이 없는 하루기에 배구 소식에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취재 차량이 간다고 연락이 왔다. 다행히 함께 갈 수 있게 되었다.

 

체육관 입구에 들어서자 곳곳에서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실내는 시합이 한창인듯했다.

 

내가 배구 할 당시 프로팀에서 배구협회에 들어온 총각들은 40대를 넘긴 나이로 동아리팀 각각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이태호, 권철한 그들을 먼발치에서 볼 수가 있었다.

 

개회식 전 배구시합을 보기 위해 2층에 오르자 시연이를 보게 되었다.

그녀를 보고 가까이에 가자 후배인 태선, 혜영, 염년, 양이, 정애...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도 그녀들은 나를 알아봐 주었다.

그밖에는 까마득한 후배들이다

 

어머 언니는 어쩜 그대로예요~!’

인사치레라는 걸 안다.

그렇게 그녀들은 나를 반겨주었고 개회식에 참석들을 했다.

 

내빈 소개에 내가 아는 전직 회장들은 아무도 초대받지 않았다.

세월의 흐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개회식을 할 때쯤 조용히 김해 운동장 체육관을 벗어나 연지공원까지 걸으며 공원의 매화 꽃잎이 흐트러진 꽃길을 걸으며 귀가했다.

 

이웃집 아우와 집주변 아귀찜을 먹으며 배구로 설렜던 마음을 가라앉히며 수다 삼매경으로 잠시 빠져보기도 했다.

 

나도 한때는 배구선수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