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너무도 작아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작은 구술작업은 제법 속도감이 붙었다.
창원의 봉사원까지 합류해주어 너무도 고마웠다.
이들은 헌혈봉사원들이다.
헌혈도 하고 복지관 경로 식당을 찾아 급식 봉사도 하고 헌혈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원들이다.
마무리 작업을 빼고 오늘로 80개를 만들 수 있었다.
봉사원들이 갈 때쯤, 현관 밖에는 서울에서 수제화가 도착해있었다.
헌혈봉사원 중에 수제화를 제작하는 봉사원이 늘 관심을 가지고 내게 보내 주고 있어 고맙긴 하지만 내 발에 맞게 맞춰 신는 게 아니다 보니 사실 마음은 편하지 않다.
그래도 남편은 ‘고맙게 신어~’ 했다.
고맙기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돈 주고라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길 바라본다.
돈도 안 받고 그냥 그 봉사원이 관심 가지고 내가 신으면 예쁠 것 같다고 내 생각은 전혀 상관없이 보내 주곤 한다.
큰발사이즈가 예쁠 수가 있겠는가, 수제화를 제작하는 제작자로서의 생각일 것이다.
발이 커서 개인적으로 신발 벗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도 예쁘게는 아니지만, 그 아우를 생각해 감사하게 신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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