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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연지공원

건강미인조폭 2024. 10. 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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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른 아침 비는 오락가락, 그래도 비는 싫지 않았다.

 

복지관에서 수영장 오랜 친구 정숙이를 만났다. 그녀는 오래전 수영을 그만두었었다.

잠시 그동안에 밀린 지난날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복지관에서 서로 교육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친구는 강의실로 나는 당구장으로 향했다.

 

당구장 형님과 친구, 나와 아우는 복식조로 포켓볼 한게임을 했다.

웬일 우리 편이 계속 이겼다. 그저 재미있게 즐겼다.

게임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아쉽지만, 김해헌 집 봉사활동을 가야 했다.

 

김해헌 집에 도착해 늘 하던 데로 헌 집 문에 헌혈자가 입장하면 어서 오세요. 문진은 하셨을까요?’ 하고 묻는다. 하면 대부분은 , 아뇨.’ 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50대 후반의 여성 헌혈자가 들어섰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다 했다.’ 했다.

그럼 난 ~! , 그럼 우측 태블릿 PC에 접수해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녀는 다 했단다. 무엇을 다 했다는 걸까?

잠시 후 전광판에 그 여자의 이름이 올려지고 문진실에서 간호사들에 의해 호명이 되었다.

그녀는 들어가서 얼마 안 돼 다시 전자문진실로 들어가서 작성을 해야 했다.

그녀는 헌혈 앱을 통해 예약만을 했다.

 

좀 더 안내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책도 보고 주차 확인도장도 찍어주고 비 탓인지 헌혈자 발걸음이 뜸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안내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했다.

 

남편과 저녁 먹으며 한잔했다.

취기가 오르지 않도록 가볍게 마시고 연지공원을 돌았다.

 

비 오는 중에 나와 같이 정신 나간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ㅎㅎㅎ~

빗소리 들으며 걷는 것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