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수영도 해야 하고 김장도 해야 하고 수영도 포켓볼도 모두 해야 했다.
수영이야 이른 시간에 하니까 해도 된다지만 오늘은 급식 봉사를 해야 했다.
코로나 시절처럼 일주일에 3~4회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한두 번인데도 오늘은 어제 김장거리를 사다 손질을 다 해둔 터라 마음에 짐이 생긴다.
어찌 되겠지, 하고 수영부터 갔다.
마치고 복지관 식당을 찾아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20년 전 복지관 처음 왔을 때 있었던 영양사이다 보니 영양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식단을 짤지 궁금하면서도 과장급의 영양사라 마음이 놓였다.
사실 영양사가 자주 바뀐 탓도 있어 복지관 이용객들의 입이 시끄러웠다.
평소대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급식 봉사를 마쳤다.
오늘은 노인 일자리 분들이 열 달을 수고한 마지막 날이라고 나름 작은 이벤트를 꾸몄다.
그분들에게 조리사가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오늘은 건더기가 작은 카레 국물 밥이었고 사랑손과 당아모(당찬 아줌마 모임)에서 수고했다.
당구장에 잠시 들려 복식조에서 3게임을 할 수 있었다.
돌아와 다시마와 다시 멸치 넣고 맛국물을 끓였다. 저녁에 식은 맛국물에 찹쌀풀을 쑤어 식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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