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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사랑병원, 인공관절 수술서 만난 처치실 간호사

건강미인조폭 2025. 3. 10. 11:50

3월 10일
벼루고 벼루 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한 지 3일째 되었다
오늘 붕대를 풀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예쁘진 않았지만, 건강한 내 무릎은 철 핀으로 듬성듬성 꿰맨 자리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보기만 해도 아파 보였다. 하지만 참고 치료하는 처치 간호사의 손길만을 기다렸다.

 
수술하며 몸속에 남아있던 불필요한 피를 빼내는 것조차 아까워 바라보며 난 처치 간호사에게 말을 걸었다.
 
‘제 피는 아깝지만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겠죠. 혹시 헌혈해 보셨을까요?’
‘네, 저는 RH- 헌혈자로 헌혈 50회 금장까지 받았어요. 요즘은 바빠 헌혈이 뜸하지만요.’
 
이십 대 후반같이 보이는 젊은 청년의 대답이었다. 헌혈에 무심하지 않구나, 하며 우선 감사했다. ‘헌혈 앱 레드 케넥트를 통해 지속적인 헌혈 부탁해요.’ 하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3일 전 내 무릎 수술을 돕기 위해 수술실에서 처치를 돕는 중에 원장님이 ‘이 환자는 운동을 많이 한 환자라고 들었다.’며 ‘연세에 비해 건강하십니다.’를 덧붙이며 붙임성을 보이기도 했다. 꼼꼼하게 치료를 해주며 아프진 않은지 환자의 안전도 걱정해준 그 청년의 미래를 응원해 본다.

 
이를 오지랖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헌혈봉사원으로 전국협의회 회장까지 했던 나이기에 작은 피 한 방울이라도 아깝고 젊은이를 보며 헌혈에 동참을 유도하고 홍보하게도 된다.
 
그렇게 깁스를 풀고 치료를 받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내려갔다.
아마도 25년 이상이~ 되었을 텐데, 박미라 물리치료사,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옅은 미소로 제 자리에서 많은 환자들의 아픈 곳곳 물리치료를 담당하며 지금은 실장이 되어있는 것 같았다. 아가씨에서 주부로 지금은 학부모로, 늘 변함이 없는 물리치료사다.
김해사랑병원에 박미라 물리치료사 그녀가 있어 난 좋다.

 
내 무릎은 김해사랑병원의 김형진 원장님이 개인병원을 할 당시부터이니까, 원장님에 의해 수술받으며 고쳐져 걷고 팔을 쓰고 한다.
25년도 넘었을 것이다.
 
25년 전, 이 블로그에도 썼지만, 배구를 하며 다친 무릎 좌측 연골파열 4번 우측 연골파열 2번, 어깨 관절경 수술 2번으로 이렇게 걷고 어깨도 잘 쓰고 있다.
 
이젠 닳고 닳아 연골이 없기에 인공관절을 넣으러 다시 찾아 온 것이다. 믿고 맡기게 된다.
 
또, 처치사에 말에 의하면 원장님이 나를 기억한다는 부분에 왠지 힘이 솟았다.
 
건강이 안 좋아 병원을 찾아 치료받으러 오면 무신경한 듯 단순히 치료만 한 줄 알았는데 어떤 환자인지를 직원들에게 이야기한다는 건 환자에 대한 건강 상태를 파악한다는 게 아닐까 한다.
 
개인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조용한 원장님의 수술 실력도 월등하지, 환자들에게 관심도 남다르지, 내가 김해사랑병원을 선택하길 잘했다 싶어지는 이유일 것이다.
 
암튼 수술이 잘 되었다니 물리치료를 하며 충분한 재활까지 받고 다시 넓은 체육관이 아닌 복지관 복도를 활보할 것이다.
 
무릎 환자분들 이곳 <김해시 금관대로 1263>에 자리한 ‘김해사랑병원’으로 믿고 수술받으러 오세요.

김해사랑병원의 번창을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