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경남 합천 가야산

건강미인조폭 2012. 7. 4. 21:45

7월 3일 산행

가야산은 경남 거창군, 합천군, 경북 성주군 사이에 솟아 있는 1430m의 산으로

합천군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가야산은 소백산맥에서 영남 내륙으로 깊숙이 뻗어있는

수도산-단지봉-가야산 능선의 가장 높은 봉우리라 조망이 뛰어나다.

 

능선은 동으로 뻗어 경남북도계를 형성하고 두리봉(1,113m)에서 남으로 뻗어 별유산-의상봉-비계산으로,

한 맥은 남산제일봉과 매화산으로 이어진다.

 

 

쉬운 듯 보였으나 어려운 산 1430고지를 오르려 생각하니 날씨는 덥고 몹시 힘겨웠다. 수도 하는 마음으로 힘든 산행을 시작했다.

골짜기를 따라 산행을 하니 시원한 기분은 들었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갚아 오는 숨소리에 땀은 비 맞은 듯 흠뻑 젖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보니 저만치 보이는 정상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았다.

어렵사리 정상에 올라 아래를 처다 보니 운무가 장관을 이루었다. 보는 순간 해냈다는 안도의 긴 한숨을 내쉬면서 한발 한발 어렵게 내딛고 올라간 내 자신에게 고마워했다.

여름 산행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 선뜻 보이는 정상 칠불봉(1433m)은 더없이 아름답고 마치 우리가 운무에 끼어 구름위에 있는 것 같았다.

힘은 들었지만 잘 올라왔다는 생각에 물 한 모금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하산 길을 택했다.

 

동행자 9명으로 이날 박정근 회장은 개인컵을 주기도 했다.

 

 

 

 

 

                             개인사진

 

 

 

                  능선 따라 1430m의 고지를 디뎌 보고 땀으로 범벅이 되어 내려와 하산주로 마시는 막걸리는

                  꺼진 배도 채우고 피로도 풀어주는 산행 인들의 피로회복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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