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사에서 손자의 무탈을 기원하며
10월 20일 오후 2시 며느리는 제왕절개로 손자를 낳는다. 초음파로 산모, 아기 모두 건강하다지만, 부처님께 무사 탄생을 기원하며 선지사를 찾았다. 선지사는 조용했다. 오백나한 한분 한분의 명호를 부르고 삼배를 올리며 무탈을 빌고 또 빌었다. 선지사(주지 원천스님)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나한 기도량으로 김해 주촌면에 자리해 있다.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법당 영산전에는 제화갈라부처님(과거세불) 석가모니부처님(현세불) 미륵부처님(미래세불)이 모셔져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무량수각, 산신각을 각각 찾았다. 신기한 것은 감사하게도 부처님 앞에만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선지사에서 부처님을 뵙고 손자를 곧 만난다는 설렘으로 잠시 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