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걷기,수영, 노래, 영화 등~

묵은세배

건강미인조폭 2014. 2. 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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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사흘 뒤에 음력구정을 맞게 된다.

 

한해가 가기 전에 묵은세배를 대신하며

가래떡을 먹기 좋을 크기로 준비해와 형님들께 덕담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막내아들 같은 수영강사도 함께 자리해 주었다.

형님들은 한결같이 나이가 들어 몸이 둔해져 강사님 말씀 데로 안돼서 미안합니다.’ 라며

어린강사에게 소녀와도 같이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큰형님 73세 그리고 7069, 68, 67.... 모두가 인자하신 분들이다.

 

나는 이곳 수영장서 벌거벗고 만난 지 삼년이 조금 넘는 듯하다.

그래서 일까? 어릴 적 함께 자란 동네 선배들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형님들은 한결같이 모두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수영하자라고 말씀하셨다.

 

~ 형님, 내년도 후년도 지금의 모습유지해주세요라고 답변을 하곤 한다.

 

형님들의 넉넉한 입담은 잠시 동안 잔잔한 미소의 시간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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